독일 (GERMANY) [세계 문화유산] 075. 마울브론 수도원 지구 ( Maulbronn Monastery Complex : 문화, 1993 ) 1147년에 준공된 이 수도원은 알프스 북부 지역의 가장 완벽하고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유적지로 여겨지고 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을 띄고 있으며 이같은 형식은 훗날 고딕양식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12세기 중엽에 건설된 교회는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양식으로 넘어 가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는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초기에 지어진 부분에는 장식이 거의 없으나, 13세기 이후에 건설된 부분에서는 장식성이 가미된 고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여러 건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히는 것은 북쪽에 있는 간부용 식당과 안뜰에 있는 원형 세면장 중앙의 분수대이다. 특히 위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3개의 원형 수반을 겹쳐놓은 분수는 멀리서 보면 불교사원에 있는 탑을 연상시키는데, 14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꼽힌다. 마울브론 수도원은 또한 일찍부터 훌륭한 용수관리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효율적으로 정비된 배수구 망, 관개터널, 물저장고 등을 통해 당시의 정교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잘 정비된 용수관리시스템은 유네스코가 수도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16세기 초 종교개혁 이후 잠시 뷔르템베르크 공작의 소유가 되었다가 1556년 개신교 신학교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 문학가 프리드리히 횔덜린 등이 이 신학교를 나왔다. 또한 14세 때 입학하여 7개월 만에 자퇴한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에서 이곳의 풍광을 아름답게 묘사하여, 많은 이들이 헤세의 자취를 찾아 이곳을 방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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