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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052. 통가리로 국립공원

by 임실사랑 2008. 5. 5.

뉴질랜드 (NEW ZEALAND)

[세계 문화유산] 052. 통가리로 국립공원 ( Tongariro National Park : 복합, 1990/1993 )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국립공원.
소재지 뉴질랜드 북섬
국립공원 지정연도 1894년
면적 약 700㎢
명물 루아페후산의 샤트통가리로, 겨울에는 스키장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천 년 마우리족의 역사가 어우러진 세계 최초의 복합문화유산(자연유산이면서 문화유산)이자 뉴질랜드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뉴질랜드 북섬 남서부 타우포 호수 남쪽에 있다. 원래 이곳은 마우리족이 지배하던 땅으로 1887년 마우리족 부족장인 테 헤우헤우 투키노 4세(Te Heuheu Tukino IV)가 루아페후 등 세 개의 화산을 비롯한 2,000여 헥타르의 땅을 뉴질랜드 정부에 기증함으로써 국립공원이 조성되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세 개의 화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절경이다. 가장 높은 루아페후산(2,797m), 원뿔 모양의 응가우루호에산(2,291m), 분화구뿐인 통가리로산(1,968m) 등 세 개의 화산이 남에서 북으로 일직선으로 늘어서 있다. 이곳의 화산활동은 2백만 년 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폭발한 화산은 루아페후산으로 1996년의 일이다.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용암지대와 산 정상의 만년설, 분화구는 전체적으로 황량하다는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세 개의 화산과 황량한 아름다움

그렇다고 이곳 국립공원이 황량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500여 종의 고산 식물과 뉴질랜드 자생 포유류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명의 공간이기도 하다. 산 곳곳에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여러 빛깔의 호수가 흩어져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산 분화구와 호수를 포함한 전경을 감상하려면 헬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낮은 통가리로산을 가로지르는 프로그램은 지형과 동식물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기에 적합하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만년설과 침식 및 풍화작용으로 인한 가파른 지형 때문에 스키장으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스키장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루아페후산에는 꼭대기까지 스키용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으며, 이 케이블카를 통해서도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우리족 천 년의 역사가 깃든 땅

통가리로 국립공원 일대는 대대로 마우리족이 살던 땅이었으므로, 곳곳에 마우리족의 문화와 신앙의 흔적이 베어 있다. 마우리족은 약 천 년 전에 고향인 하와이키(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해왔다. 마우리족은 특히 이 곳의 세 화산을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 선조와 관련한 전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마우리족의 제사장이 눈보라를 만나 얼어 죽을 뻔 했을 때, 고향 하와이키를 향해 불을 보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자 이 기도에 대한 대답으로 화산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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