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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077. 푀크링겐 제철소

by 임실사랑 2008. 5. 12.

독일 (GERMANY)

[세계 문화유산] 077. 푀크링겐 제철소 ( Volklingen Ironworks : 문화, 1994 )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 �클링겐에 있는 제철소 유적. 6ha에 이르는 푀트링겐 제철소는 현재 운영되지 않으나 19세기 제철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원어명 Völklingen Ironworks
국가명 독일(Germany)
지정년도 1994
유네스코 분류 문화
테마분류 도시역사지구
소재지 State of Saarland
좌표 N49 14 40 E6 51 00
소재지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 �클링겐
시대 1873년
규모 면적 6ha

완벽하게 보존된 대형 제철소
1873년에 처음 문을 열어 100여 년 동안 유럽 철강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클링겐 제철소는 오랫동안 가동을 하지 않아 여기저기 녹이 슬고 먼지가 낀 것 이외에는 과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986년 가동을 중지하자마자 시 차원에서 보존작업에 착수해 훼손이나 철거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녹이 슬어 붉은빛을 띤 철제 지붕, 하늘 높이 솟은 철제 굴뚝, 건물 밖으로 나와 있는 복잡한 철제 계단과 육중한 철제 사다리…철 특유의 잿빛이 주조를 이룬 제철소를 보면, 맑은 날에도 차갑고 어딘지 모르게 비정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더구나 한때
서유럽 최대의 제철소로 일컬어졌던 만큼 규모마저 거대하여 보는 사람을 주눅들게 한다.
지금은 사람 냄새와는 거리가 먼 차가운 잿빛 공간처럼 보이지만, 과거 이곳은 뜨거운 쇳물이 흐르는 대형
용광로 여섯 대가 돌아가고, 높은 굴뚝에서는 연기가 치솟고, 1만 7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조를 나누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하던 열띤 삶의 현장이었다.

20세기 독일 산업 발전의 주역
1879년 문을 연지 6년 만에 수익성이 낮아 잠시 폐쇄되기도 했으나, �클링겐 제철소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독일은 물론 서유럽에서 손꼽히는 제철소 중에 하나였다. 여섯 개의 용광로에서 하루에도 수천 톤의 철을 생산했으며, 1900년에는 최초의 가스송풍공장을 건설하였고, 1911~1913년에는 최초의 건식 제련장치를 개발하는 등 독일 공업발전의 주역이었다. 전쟁 때는 독일
군수품 생산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 철모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되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이탈리아 등지에서 온 수 천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노동력을 착취당하기도 했다.

잘 보존된 제철소에 들어서면 높이 45m에 길이가 250m에 이르는 여섯 개의 용광로가 먼저 시선을 붙들지만, 이외에도 1897년 세계 최초로 가동을 시작한
코크스 공장, 광물을 골라내는 선광공장(選鑛工場), 선광공장과 코크스 공장 사이에 설치한 모노레일, 대형 송풍기, 송풍기 속도를 조절하던 거대한 회전바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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