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GERMANY) [세계 문화유산] 080. 바이마르와 뎃소 소재 바우하우스 유적(The Bauhaus & its sites in Weimar and Dessau : 문화, 1996 ) 현대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우하우스(Bauhaus)와 바우하우스의 발생지인 바이마르(Weimar), 바우하우스의 창시자인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가 건축한 바우하우스 건물(Bauhausgebäude) 등의 많은 유적이 남아있는 데사우(Dessau)가 1996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에서 1933년까지 존재했던 독일의 조형학교였다. 바우하우스의 설립자인 발터 그로피우스를 시작으로 한네스 마이어(Hannes Mayer), 모호이너지(Lazlo Moholy-Nagy),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등의 건축물과 작품들은 20세기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우하우스 양식의 토대가 되었다. 1925년에는 정치, 경제적인 문제로 폐쇄될 위기를 맞았지만 데사우로 근거지를 옮겨 명맥을 유지하였고 1926년에는 그로피우스가 설계한 바우하우스 건물(Bauhausgebäude)이 지어지기도 했다. 1930년부터 1933년까지는 건축가였던 미스반데어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가 바우하우스의 책임자의 자리에 있었는데 1932년 나치스에 의해 데사우를 떠나 베를린으로 다시 한번 바우하우스의 근거지를 옮기게 되었다. 그들의 급진적이고 국제적인 움직임이 나치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탓이었다. 결국 1년만인 1933년 바우하우스는 완전히 폐쇄될 수 밖에 없었다. 폐쇄 이후 그로피우스를 비롯한 여러 바우하우스 선구자들은 미국으로 이주해 계속해서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이어갔다. 바우하우스 자체의 존속 기간은 길지 않았으나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은 엄청나서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대단하다. 그로피우스가 건축한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건물은 그동안 유럽과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지어졌던 뾰족한 지붕의 전통적인 건물들과 달리 비대칭적인 평면 구성과 평평한 지붕, 흰색으로 칠한 벽, 길쪽으로 나 있는 수평적인 창문 등이 당시의 건축 문화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독일의 우파 정치인들과 나치스에게는 전통적 독일의 건축 양식을 거스르는 반동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마이스터의 집(Meisterhäuser)은 그로피우스를 비롯한 바우하우스의 교수들이 실제로 함께 살며 일하던 곳으로 바우하우스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건물은 제2차세계대전의 폭격으로 일부 파괴 되었으나 1976년에 재건되었으며 재건 과정에서 좀 더 현대화 되었다. 1996년에서 2006년까지는 유적 보호 관련 법률에 따라 재정비, 보수되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 바이마르와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관련 유산 바우하우스 교사의 임명 목록을 보면, 마치 조형 예술 분야의 인명 사전에서 골라 적은 것처럼 생각된다. 파울 클레, 바실리 칸딘스키, 라스로 모호리 나지, 오스카 슐렌머, 라이오넬 파이닝거,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 등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작센 대공국 산하의 미술 학교와, 앙리 반 데 벨드의 지도를 받다가 1915년에 폐교된 공예 학교의 남은 조직이 통합되어 생긴 바우하우스는 창립자인 발터 그로피우스의 인솔하에 1919년 이후 보편적이고 참신한 건축 예술의 중심지가 된다. 바이마르에 설립된 바우하우스는 1925년 이후 데사우로 옮겨 ‘조형 대학’이라고 칭했다. 바이마르에서의 바우하우스 설립 선언
데사우로의 이전과 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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