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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아샨티 전통건축물 ( Ashanti Traditional Buildings : 문화, 1980 )

by 임실사랑 2006. 9. 2.

가나(GHANA)

002. 아샨티 전통건축물 ( Ashanti Traditional Buildings : 문화, 1980 )

 

가나 아샨티족의 전통 건축물군.
소재지 가나 쿠마시 북동부
시대 17∼20세기 초

1980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가나와 서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종교적 건축물군으로서 17∼20세기 초에 만들어졌다. 20세기 초 영국군과의 전쟁으로 건축물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지금 남아 있는 13개 마을의 건축물은 20세기에 도시궁전을 본떠서 새로 지은 것이다.

신전은 열대성기후에 알맞게 지어졌으며 점토나 목재를 재료로 사용하였다. 대부분 건물 4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사각형의 안뜰을 둘러싸듯이 늘어서 있다. 파사드나 난간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지붕은 나무로 된 독특한 형태였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예전에는 야자나무잎으로 천장을 만들어 덮었고 점토를 굳혀 만든 나무격자 벽에는 소용돌이 모양이나 동식물의 부조를 새겨 넣었다.

보주아시신전이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데, 내진(內陣) 입구 들보에는 기하학 무늬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신전 안에는 머리가 둥근 쟁반 모양으로 생긴 조각상이 7개 보관되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풍요를 상징한다. 아비림신전의 내진에는 점토로 만든 거북에, 머리 3개와 다리 8개를 가진 악어가 다른 무늬들과 함께 그려져 있다.

아디난시신전에는 파사드가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야자열매와 물고기를 입에 문 커다란 악어가 장식되어 있다. 아리스마스신전에는 드물게 물고기뼈와 야자나무가 조각된 천장이 남아 있다.

17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서아프리카 가나의 삼림지대를 지배한 아샨티족의 부족국가들이 세운 연방국가. 아샨티족은 17세기 후반까지 약한 부족국가들로 갈라져 이들 부족국가들의 서쪽에 인접한 도마, 남쪽에 인접한 덴키에라 등과 같은 보다 강대한 국가들에게 조공(朝貢)하는 위치에 있었다. 17세기 말에 이르러 강국 덴키에라와 아쿠왐에서 군사·재정학을 배운 오세이 투투가 쿠마시 부족국가의 왕으로 즉위하여 주변국가들에 대항하기 위한 아샨티족 통일운동을 주도하였다. 오세이 투투는 즉위할 무렵 아쿠왐에서 총과 탄약을 들여오고 군사 지도자를 초빙하여 아샨티의 여러 부족국가들을 규합하여 연방왕국을 세우고 먼저 서쪽의 도마를 무찔렀다. 1701년에는 덴키에라를 무찌르고, 다른 국가로부터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획득하였다. 오세이 투투가 죽은 뒤 18세기 초에는 왕국의 판도가 확대되어 18세기 중반 무렵에는 아쿠왐을 병합하고 있던 아킴을 무찌르고 또 북쪽에서는 곤자와 다고바를 무찔러 조공국으로 삼았다. 18세기 말에는 황금해안 서쪽 삼림지대의 태반을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해안에 노예와 황금을 보내 총을 사들이는 무역을 지배하여 번영을 누렸다. 19세기에 들어 해안지역까지 지배하여 대유럽무역의 이익을 독점하고자 판티족의 부족 국가들을 공격하였다. 이로써 왕국은 영국으로 대표되는 유럽세력과 직접 접촉하게 되었다. 이들은 해안지역에 그 세력을 뻗치려고 하였으나, 영국과는 군사·정치면에서 다툴 수 없어, 1874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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