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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섬진강의 물을 가두다-수몰마을과 호수이야기

by 임실사랑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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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물길과 마을길, 숲길을 여행하는 미술여행스케치

[안내] 9월12일/ 섬진강의 물을 가두다-수몰마을과 호수이야기/ 섬진강댐,국사봉,옥정호,양요정

                                     박태규



수몰마을과 호수이야기, 전북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

1965년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주변의 여러 마을이 수몰되어 많은 주민들이 다시 수몰민이 되었지만, 어떤 마을은 아예 섬처럼 고립되어 배가 아니면 바깥출입을 전혀 할 수 없는 마을도 생겨났습니다. 육지속의 섬인 뭍섬 마을로 대표적인 곳이 바로 운암면 용운리 외안날과 운정리 수암마을입니다.


수몰마을 이주이야기
-섬진강 수몰민의 이주는 4년(1962~65년)에 걸쳐서 실시되었고, 수몰지역은 2개군 5개면 24개리에 걸쳐 총 이주민 2,786세대 19,851명에 달하였습니다. 수몰민 이주는 자유이주, 현지잔류, 3개 지구의 집단이주로 실시되었습니다.
-3개 지구의 집단 이주 세대주는 총2,359세대로 계화도간척지(1,952세대), 동진폐유지(287세대), 반월폐염전(120세대)에 이주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집단이주 예정지의 개답공사가 댐 준공후 10~15년이 경과된 뒤에야 완료되었기 때문에 수몰민의 상당수가 이주 예정지에 정착하지 못하고 귀향하여 댐 인근지역에 재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옥정호의 탄생
1925년, 동진강 유역에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한발을 해소하기 위해 섬진강에 관개 전용댐인 운암제를 건설하였지만 댐의 높이가 낮아서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1941년 새로운 댐을 건설하려 하였으나 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961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 1965년12월 국내 최초의 섬진강 다목적댐이 완공됩니다. 그 결과 운암제는 수몰되고 지금의 옥정호가 만들어졌습니다.


옥정호의 물의 이용
섬진강의 본류로 흘러들어가는 옥정호 물의 양은 7만여 톤으로 극히 적으며, 두 개의 취수구를 통해 하루 3백만 톤의 물이 김제평야와 계화도 간척지의 관개용수, 전주시의 생활용수로 공급됩니다. 섬진강에서 갈라져 나간 물이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의 젖줄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탓에 옥정호(섬진강댐) 하구에서 순창을 지나 곡성군 경계에 이를 때까지, 섬진강은 제대로 된 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흘러가는 강은 끊임없이 변하게 마련이죠. 댐 건설로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많습니다. 섬진강댐이 생기고 하천생태계에 주는 영향과 교란을 이야기합니다.


땅의 모양이 변했어요!
강물이 땅의 모양을 따라 흐르면서 강바닥이 꺾이고, 홍수로 새로운 물길이 새기는가 하면, 가뭄으로 습지가 만들어 집니다. 이런 강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하천생태와 사람으 생황을 변화시키며 수 천년동안 진행 했숩니다. 이제 댐으로인해 강이 역동하는 모습은 사라졌고, 변해버린 하천의 지령만 볼 수 있습니다. 댐이 생기기전과 후를 살펴보면 강물의 수량이 줄면서 강폭이 줄었고, 강의 곡선도 굽이치지 않고 큰 변화없이 직선화 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의 폭이 줄어즌 구간은 물이 흐르지 않아 어떤식물도 자랄 수 없는 등 댐 전설로 얻는 이익보다 그에 따른 악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래종이 토종 물고기를 괴롭혀요!
댐을 막으면 바닥에 유기물이 쌓여 징거미 등 민물새우가 급증합니다. 이들을 먹는 붕어와 메기가 늘어나고, 그 위 포식자인 가물치나 쏘가리가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큰입배스나 블루길이 들어오면 애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블루길은 붕어의 서식지를 빼앗고 큰입배스는 붕어와 메기의 새(끼)를 즐겨 잡아먹게 되어 물속 생태계가 위협받게 됩니다.


안개와 빛
농업용수로 쓰기위해 섬진강의 물길을 막아 만든 댐은 근처 인근지역 농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옥정호가 만들어지면서 강물의 표면이 넓어져 물의 증발량이 증가로 인해 안개가 많이 끼게 되었고, 하루 동안에 빛이 드는 시간이 줄어들어, 농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하류 염분피해
댐을 건설함으로써 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등 좋은 점이 있지만 섬진강 흐르는 물이 댐에서 막혀 생기게 되는 피해도 있습니다. 특히 상류의 물이 하류로 충분히 흐르지 못해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하류지역은 심각한 염분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댐의 대체
콘크리트와 바위덩어리로 강을 막기 보다는 토지와 수자원의 관리, 에너지 공급을 위한 더 나은 방법으로의 변화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댐이 초래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새로운 변화, 진보된 기술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양요정(兩樂亭)
양요정은 조선중엽 선조 때 최응숙 선생이 임진왜란를 피해 이곳에 낙향하여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12진사를 배출했다. 많은 선비들이 시문을 숭상하게 되어 섬진강변에 양요정을 짓고 풍류객들이 시문을 지어 이 정자에 남기고 간 싯귀가 14편이 남아 있다. 1965년 섬진강 수몰로 인해 현재의 장소로 옮겨져 옥정호 상류에 위치한 양요정은 관촌, 신평에서 흐르는 물과 신덕에서 발원 쌍암, 사양쪽에서 흐르는 물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옥정호의 만수 시에는 섬이되어 천혜의 풍치를 자아내고 있다.(전라북도지정문화재 137호)



외앗날
외앗날은 운암면 용운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뒤로는 국사봉과 오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있어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옥정호 중상류에 위치하며 섬으로 되어있고 일명 백두산 천지처럼 모양이 비슷하여 남한의 백두산 천지라고 부른다.


옥정호 망향탑
옥정호 망향탑은 운암면 국사봉 줄기에 자리하고 있으며 65년 섬진강댐 준공이후 수몰민들의 고향을 그리며 망향의 설음을 달래는 곳으로 앞으로 탁 트인 옥정호와 뒤로는 국사봉과 오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있어 망향의 설음을 달랠 수 있고 옛 소재지가 근접해 있어 망향객들이 끈임 없이 찾는 곳이다.


*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며*
김춘자(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사봉 아래 운암강 흘러 흘러 이룬 터전
하늘 아래 구름과 땅 위의 바위가 어우러진 雲巖
산자락엔 실한 열매 가득하고
조상님들 얼과 혼이 서린 골짝마다
오순도순 들어앉은 마을들
수천 년을 살았던 땅 수만 년을 이어갈 땅

몸 붙여 살던 집 마음 바쳐 짓던 문전옥답
속수무책 차오르는 물속에 잠기는데
희로애락 함께 하던 이웃들과 뿔뿔이 흩어지는데
설움은 삼켜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멈출 수 없었다
삶의 터를 잃고 떠나야만 했던 애달픈 운암사람들
안타깝고 눈물겹던 그날들은 시간 속에 흘러간다

그림 같던 고향!  꿈결 같은 추억!
그리움 담아 잃은 듯 새로이 태어나 여기 있다
운암강 그러안아 옥정호 탄생하고
외안날 물안개 피어올라 선경을 이루었다
나래산 줄기 따라 오색구름 날아드는데
지난날의 서러움은 푸른 물에 묻어두자
불현듯 찾아와 속마음 풀어 놓을 수 있는 고향
실향의 아픔도 망향의 애틋함도 고이 접어가면서
한 세월과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는
온 산천에 새겨져 유구한 세월 이어가리라

(자료출처-환경부,네이버검색)

출처 : 북구문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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