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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스크랩]

[스크랩] 임실 사선대 절경 만큼 건강한 생태

by 임실사랑 2010. 4. 10.

[이곳만은 지키자-생태보고서]

방수리 제방숲 '아름다운 숲' 선정

작성 : 2007-06-06 오후 7:31:32 / 수정 : 2007-06-06 오후 10:13:00

전북일보(desk@jjan.kr)

오원천의 범람으로부터 농경지나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팽나무를 줄을 지어 심은 방수리 제방숲.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선녀와 신선이 함께 어울려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임실 사선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숲, 섬진강 상류 오원천의 맑은 물은 임실 군민은 물론 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사선대는 잔디구장과 청소년수련과 비롯한 체육시설과 위락시설이 들어선 국민관광지이지만 70년대까지만 해도 휘감아 도는 물과 높은 절벽으로 육지의 섬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이러한 연유 때문인지 사선대는 경관이 아름답고 빼어난 곳이 생태적으로도 다양하고 건강한 곳임을 잘 보여주는 지역이다. 산 능선 절벽사면에는 천연기념물 제387호인 가침박달나무군락과 제 388호인 산개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사선대 아래로 흘러가는 오원천에는 부안종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고유종인 임실납자루가 산다. 또한 상류 쪽으로는 2005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방수리 방동 제방 숲이 있다. 오원천의 범람으로부터 농경지나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팽나무를 줄을 지어 심었는데 수령 300년 정도의 커다란 노거수가 1.7km~2km나 숲을 이루며 든든하게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 숲의 울창함과 아름다움을 임실 사람들은 장제무림(長堤茂林)이라 하여 방수 팔경(芳水八景)의 첫 번째로 꼽는다.

이곳은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개서어나무의 줄나무(천연기념물 제82호)와 함평 대동면의 팽나무?느티나무?개서어나무의 줄나무(천연기념물 제108호)에 면적과 길이 면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 곳이다. 천연기념물 지정을 작업을 서두르거나 생태경관지구 지정을 통한 보호·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사선대의 천연기념물 군락과 전통 숲, 임실납자루에 대한 개별적인 보존?복원 대책을 넘어 생태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인 보존 관리대책이 필요하다. 사선대를 찾는 시민들이 이곳에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는지,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는지 배워갈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 된다면 최적의 친수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출처 : 초록지기
글쓴이 : 이정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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