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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스크랩]

환상적인 주말여행으로 가볼만한 곳 - 전라북도 임실 옥정호의 4계절

by 임실사랑 2010. 1. 3.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cyber 친구들이 이따금 전라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가장 좋은 곳을 물어오는 경우들이 가끔 있는데 나는 언제나 준비된 대답을 해 준다.

새벽 운해 속에서 카메라를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셔터만 누르면 대작을 만들수 있는 임실의 옥정호를 가 본적 있느냐고....

전북 임실군에서 가장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아름다운 자연문화유산인 옥정호는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며 내로라하는 사진사들이 한번쯤은 둘러 본 전국적으로 소문난 사진 촬영의 메카이기도 한 곳이다.

특히나 이른 봄과 가을이면 자욱히 피어오르는 운해로 장관을 이루어 그 작은 국사봉에는 삼각대를 세울 곳조차 없이 立錐餘地 송곳하나 세울 곳이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듯 하다.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마치 신선이나 노닐 법한 풍경으로 물들여지는 아름다운 옥정호.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에 자리잡은 옥정호는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에는 그야말로 풍경이 절정을 이룬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이 옥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옥정호의 매력 포인트로 몇 군데가 있다. 옥정호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 사이사이로 보이는 교각이 마치 천상교인듯 한 운암대교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국사봉 전망대가 바로 그것이다. 전망대에 올라서서 보면 일명 '붕어섬이라고 불리는 호수 속의 섬' 외앗날(동네주민들이 부르는 붕어섬의 원래 이름-*필자주)을 중심으로 펼쳐진 옥정호의 모습이 신비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어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취하게 만든다.

또한 옥정호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드라이브하며 즐길 수 있는 옥정호 순환도로도 빼놓을 수 없는 옥정호의 매력이다. 이 드라이브 코스는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하는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 및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가볼만한 곳' 등에 선정되는 등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옥정호 내력 ≫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 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섬진강 다목적 댐은 일제치하 1926년에 동진농지개량 조합에 의해서 1차 준공, 제1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으로 1965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이다. 유역면적이 7백 63㎢ 저수면적 26.5㎢ 총저수량 4억 3천만 톤에 달하는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 사이 임실군 운암면 일대를 흘러가는 섬진강 상류 물을 옥정리에서 댐을 막아 반대쪽인 서쪽 정읍군 칠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를 적셔준다.

옥정호반을 가로지르는 운암대교는 1989년 8월 31일 준공되었으며 총 공사비 72억원 총연장 350m 폭 높이 8m의 대교로 현대 특수공법으로 완공된 다리이다.

-출처 : 임실군청 홈페이지  원문보기 http://www.imsil.go.kr/bbs/board.php?bo_table=cms_culture&wr_id=98

현재는 운암대교 이외에도 <전주-순창>간 4차선 국도 건설이 한창이어서 새로운 다리를 건설 중이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필자 주

 

2005년 겨울

2006년 여름

2007년 겨울

2008년 가을 붕어섬

2008년 가을 붕어섬

나무숲 사이로 쏟아져 드는 빛줄기의 환상적 모습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는 사진사들의 모습

산을 타고 넘나드는 운해의 흐름은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떠오르는 햇살 사이로 머얼리 마이산의 두 귀가 쫑긋하게 보인다.

2008년 겨울 빛내림이 장관인 옥정호에서

2009년 여름 가뭄이 심각하여 붕어섬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2009년 여름 너무나 심각한 가뭄으로 옥정호가 바닥을 드러내어 더 이상 붕어섬의 형체를 볼 수 없어 다른 각도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옥정호의 아름다운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봄, 가을에 운해가 특히 많은 계절이 좋으며 국사봉 바로 아래에는 3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국사봉 정상까지는 주차장에서 불과 30여 분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다.

바로 아래에 있는 국사봉 산장의 김치찌개는 새벽부터 서둘러 산에 오른 사진사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메뉴이다.

운암대교부근에는 매운탕집이 많아 식도락가들의 여름철 입맛을 자극하는데

매운탕집은 집주인 아주머니의 구수한 입담과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1호선횟집 063-222-6135을 추천한다.

또 하나 빼놓을수 없는 것은 749번 지방도로는 옥정호를 끼고 도는 연인들의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것

글쓴이  신운섭
전북 김제초처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대구매일신문과 대구달서구청에서 주최한 웃는 얼굴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전국사진공모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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