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南極, the Antarctic]
지축(地軸)의 남단인 남위 90°의 지점.
그 지점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전자를 남극점(南極點), 후자를 남극지역으로 구별한다.
남극지역, 즉 남극대륙과 그 주변 도서들은 남위 66.5° 이남의 남극권(南極圈)에 거의 포함된다.
또 넓은 뜻의 남극 또는 남극지역에는 남위 50∼60°까지의 섬과 남극해(南氷洋이라고도 함)도 포함된다. 남극조약(南極條約)은 남위 60° 이남의 지역에 대하여 효력이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남극대륙 및 인접 도서 ·빙붕(氷棚) 등을 합친 면적은 약 1,400만km2이다. 남극대륙의 지리적 탐험은 18세기 말 이래 많은 탐험가에 의해 이루어져 왔으나, 지구상에 최후까지 남겨진 미지의 대륙이었다.
그 뒤 과학적 조사와 함께 R.아문센과 F.R.스콧의 경쟁적인 남극점 정복의 거사도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겨우 대륙의 윤곽이 밝혀졌을 뿐, 광대한 대륙 내부는 그 일부를 제외하고는 역시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남극대륙의 과학적 조사는 그 양상이 일변하였다.
특히, 1949∼1952년의 국제지구관측년(國際地球觀測年)을 계기로 시작된 대규모의 국제협력에 의한 남극관측은, 질적 ·양적으로 커다란 성과를 가져와서, 오늘날에는 거의 전지역에 걸쳐 꽤 밀도 있는 과학적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관측에 참가한 12개국은 1959년 남극조약을 체결하고, ‘남극지역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서 항구적으로 이용되어야 하고, 또 국제적인 불화의 무대 또는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전인류의 이익이 된다’는 데 합의하였다.
따라서 종래 각국의 영토권 주장의 대상이었던 남극대륙이 평화적인 과학조사와 국제협력의 장(場)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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