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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눈물이 만든 오아시스 웨야취안(月牙泉)

by 임실사랑 2009. 1. 5.

둔황(敦煌)시 밍사산(鳴沙山) 웨야취안(月牙泉) - 천사의 눈물이 만든 오아시스

월아천(月牙泉)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로 남북의 길이가 약 150m이고, 폭이 약 50m정도이며, 옛 이름은 사정(沙井)이고 현지의 사람들은 약천(藥泉)이라 부른다고 한다.

돈황시에서 남쪽으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명사산(鳴沙山)의 북쪽 언덕에 있는데 그 생김새가 마치 굽어진 초승달처럼 생겨서 월아천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하며, 발원지는 돈황 남쪽에 있는
곤륜산맥의 눈 녹은 물이 만든 당하(黨河)라는 강의 물이 지하로 흘러 비교적 저지대인 이곳에서 솟아 나는 것이라고 한다.

샘은 모래산의 가운데에 있으면서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묻히지 않았고, 많은 비에도 넘치지 않았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푸른 빛이 감돌며 바닥이 한눈에 보일정도로 맑은 것은
공기의 역학원리에 따라 모래가 산을 돌며 휘감아 돌고, 지형적 특성에 따라 모래가 윗쪽으로 솟구쳐, 주위의 산 바깥쪽 허리쪽으로 유사(流沙)를 내보내는 특성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유사에 의해 샘이 덮히지 않는다고 한다.



월아천(月牙泉)은 중국 감숙성 돈황시(敦煌市)의 명사산(鳴沙山) 아래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다. 월아천을 둘어 싸고 있는 산은 명사산이다. 명사산이란 이름은 산의 모래가 바람에 의하여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 하여 울 '鳴'(명), 모래 '沙'(사), '鳴沙山'(명사산)이라 이름한 것이다. 이 산은 동한(東漢)시절에는 '사각산(沙角山)', '신사산(神沙山)'이라 하다가 명사산(鳴沙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진(晉)나라 때부터였다. 명사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동서로 200km나 산줄기에서 따로 떨어진 산의 덩어리(山塊)인데 그 위에 밀가루 같은 모래가 덮여 있는 산이다.  주봉은 해발 1,715m이고 능선은 칼날 같은 모습인데 정상 가까이까지 낙타 투어로 갈 수도 있다.

월아천은 반짝이는 푸른 보석이 망망한 사막 산중에 박여있는 듯하다. 그 모양이 초생달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사정(沙井)이라 불렀고 일명 약천(藥泉)이라고 도 한다. 2000여 년 전부터 기록에 나오는 이 월아천은 동한(東漢)시대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사막의 나그네들에게 마를 새 없이 마실 물을 대주는 천혜의 생명수다. 사방이 모래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기에 더욱 신비롭다. 길이는 동서 224m, 남북으로 최대 39m, 깊이 2m쯤 되는 샘물가에는 이름 모를 수초들이 파릇파릇하다. 미인의 눈썹처럼 곱게 휜 모양이 더없이 아름다우려니와 천 년 넘게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신비의 샘물이다. 둔황이 메마른 사막으로 변하자 이를 슬퍼한 천녀가 흘린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 년 세월을 버텨온 이곳이 최근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

매년 1백만 에이커의 땅이 사막화되면서 유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월아천도 점차 동네 연못 정도로 변하고 있는 상태이고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기적의 호수로 불리며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초승달 연못이 개발과 인구 증가 등으로 용수 사용이 늘면서 30년간 수위가 7.5m 내려가고 지하수면도 10m나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밤의 거센 바람으로 지형을 송두리채 바꾼다는 사막의 한가운데에서 그것도 일년 총 강수량이 40mm이고 증발량은 2400mm인 척박한 땅의 한 가운데에 있는 원아천은 이제까지 변함없이  이 샘물은 2000년이나 지켜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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