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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

[스크랩] 임실군 고덕산

by 임실사랑 2008. 12. 20.

임실군 산

임실군 고덕산

    600 m
    전북 임실 관촌면
   
♣ 고덕산  
전북 익산 (구 이리) 에서 전남 여수까지 이어지는 전라선을 타고가다보면 관촌역을 지나 임실역에 이르러 동쪽을 바라보면 유난히 시선을 끄는 암산이 하나있다. 울통 불퉁하게 보이는 바위산이 임실군 관촌면 운수리, 성수면 삼봉리에 자리한 고덕산( 高德山 600m) 이다.
임실역에서 보면  고덕산은 암봉 8개로 연이어져 있다. 그러나 실제 산행에 들어가면 5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것을 알 수 있다.고덕산의 모산은 임실의 진산인 성수산이다.

고덕산의 산행 기점은 임실역에서 약 5.5km 떨어진 운수리 고덕마을이다.(도보로는 약 1시간거리). 고덕마을 입구에 이르면 남쪽 도로 오른쪽에 '태고종 고덕 덕봉사 1.3km' 라고  쓰여진 입간판이 있다. 입간판 앞에서 덕봉사 들어가는 길로 약 600m 정도 들어가면 동쪽 계곡안으로 자리한 고덕 마을이 있다. 고덕마을 입구에 이르면 왼쪽으로 대문없는 첫번째 농가가 있다. ( 이 농가 마당 수도에서 식수를 준비하여도 된다.) 북쪽 텃밭을 지나 100m 정도 거리에 이르면 송림안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50여m 거리에서 무조건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서거나 송림아래 산길로 들어서기 직전 오른쪽 감나무 뒤로 흐릿한 산길을 타고 곧바로 가파른 능선위로 올라선다. 능선길은 처음부터 바윗길이다.바윗길은 처음에는 서서갈 수 있으나 차츰차츰 두손 두발을 다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좌우 경사가 완만하고 바위벽도 경사,높이가 약 2m 정도 여서 위험한 곳은 없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올라가면 고덕마을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상여 바위에 닿는다.
상여바위는 넓어서 쉬기도 좋고 관촌 마을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 된다.
상여 바위를 뒤로하고 5-6분 정도 올라서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를 지나면서 더울 가팔라지며 덕봉사 계곡이 보이는 제 1봉에 닿은다. 제 2봉으로 이어지는 비윗길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그래서 산길은 남쪽 사면으로 횡단하며 이어진다.
사면을 횡단해  제 3봉 안부에 이르게 되고 이어지는 암릉을 타고 올라가면 제 3봉 직전 쇠뿔바위에 에 닿는다. 쇠뿔바위 오른쪽을 끼고 제 3봉에 오른 후 동쪽 아래 20m거리에 이르면 배낭을 벗지 않고는 지나지 못하는 산부인과 바위가 니타난다. 집채만한 바위가 비스듬이 갈라져서 생긴 틈으로 폭이 약 30cm정도로 배낭을 벗더라도 배가 나온사람은 곤역을 치르는 곳이다. 산부인과 바위를 빠져나오면 주민들이 정상으로 치는 제 4봉을 밟는다.
제 4봉에 오르면 막힘이 없이 조망은 매우 좋다. 영대산 너머로 지리산 연봉까지도 막힘없이 펼쳐진다. 제 4봉에서 30m 정도 거리인 제 5봉은 눈으로 보아도 약 4-5m 가 더 높지만 주민들이 4봉을 정상으로 치는 까닭은 수직 절벽을 내려간 다음 다시 단애를 이룬 제 5봉을 오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산은 북동릉을 타고 약 2km거리인 사거리 안부에 이른 다음 북쪽 계곡길로 접어들어 약 1.5km를 내려서서 구신리 의궁 초등학교 성신 분교 앞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며 또는 제 4봉 서쪽 50m 거리에서 남쪽 사면길로 40m쯤 내려선 다음 제 4봉 남쪽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일명 마당목으로 불리는 마당바위를 거쳐, 남서쪽 덕봉사를 경유해서 고덕마을로 내려서는 코스도 좋다.
    3~4시간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덕봉사 안내판   삼거리 - 고덕마을 - 상여바위 - 북동쪽 암릉길 - 4봉 - 북동릉상 사거리 안부 - 구신리 성신 분교앞 -   (약 5km 4시간)   
○ 고덕마을경로당 - 시멘트길 - 송림 - 암릉길 - 1, 2,3, - 바위굴 - 4봉 - 정상 - 6봉 - 남릉 - 안부 - 밤나무단지 - 비포장길 - 덕봉사 - 비포장길 - 고덕마을경로당 ( 약 5.5km, 3시간 20분 )
○ 고덕마을 경로당 - 시멘트길 - 송림 - 암릉길 -1.2.3.4.정상 - 6봉 - 안부 - 북동 암릉길 - 구신리 성신분교앞 ( 약 5km,3시간 )
○ 고덕마을 입구 - 4봉 - 정상 - 능선갈림길 - 염북마을 (총 소요시간 : 2시간 40분)
    관촌 사선대에서 마령 방면으로 진입하여 다시 백운 방면으로 진행하다 고덕산이 보이자 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고덕마을과 덕봉사 이정표가 보인다.
고덕마을에 도착하여 빈터에 주차하고 산불감시초소를 바라보니 바위산이 반갑게 인사한다.
초소가 보이는 왼쪽 방향으로 표지기가 붙어있다. 마을을 벗어나 오름을 계속하는 사이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길도 낙엽과 어우러지며 보일 듯 말 듯 하면서 안내하고, 정상의 바위들이 기괴하고 오묘한 모습들로 무리를 이루며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제1봉 정상 바로 아래에서 사잇길을 버리고 밧줄에 의지하여 오르니 감시초소가 있는 제1봉이다
암벽은 계속되는데 덕봉사가 고덕산 암벽과 줄기를 껴안고, 붓당골을 의지하여 한가롭게 보인다.

밧줄을 타고 내려와 제1봉을 뒤돌아 보니 여전히 바위의 모양이 갖가지 모양을 하고 서있다. 마지막 밧줄을 타고 오르니 제2봉이다. 내동산이 더욱 가까워지고 덕태산도 보이는데 선각산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백운으로 지나가는 지방도가, 구름 한 점 없이 한껏 움츠려 들게 했던 꽃샘추위마저 봄바람에 녹아내려 더욱 한가롭게만 보인다.

앞 봉을 바라보니 장엄한 자태를 폼으로 자랑하는데, 협곡 바위가 나타나 통과하기가 쉽지않아 보이는데 대장님은 아예 암벽으로 올라 통과한다. 나는 할 수 없이 사잇길로 오르니 제 3봉이다

제3봉을 통과하니 앞 봉에서 외돌기 바위 하나가 외롭게 보이는데, 봉에 올라 외돌기에 잠시 등을 기대며 휴식을 취해본다

임실에서 백운과 산서로 가는 도로가 보이고, 백운에서 바라본 내동산은 육중하면서도 백운을 감싸 안으려는 모습으로 보였는데, 뒤에서 바라보는 내동산의 뒷모습은 백운을 끝까지 지키려는 수호신과 같은 우뚝 솟은 모습으로 서있다.

이제 평범한 능선은 이어지는데 왼쪽과 오른쪽으로 봉우리가 나뉘어 있다. 왼쪽 봉우리로는 길이 없어 암벽능선을 따라 오르니, 고덕산 정상에서 구신리 방향으로 흐르는 능선의 모습이 흡사 설악산의 암벽을 본 떠 만든 조각품 같은 명품으로 보인다.

길이 없으므로 그냥 통과 하지 말고 한번 꼭 들러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시 온 길을 돌아 내려와 마당바위가 있는 봉에 오르니 바로 아래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 만났던 팀이 점심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당바위로 해서 내려가는 길은 포기하고 반대 방향 암벽을 타고 어렵게 내려오는데 개선문 같은 바위가 통행세를 받으려는 모습을 하고 서있다.
마지막 봉을 향해 오르려고 하는데 방금 내려온 바위에 밧줄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조금 높기는 해도 밧줄 타고 내려왔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라 서니 정상이다
전북 산 사랑회에서 세운 스테인레스 이정표에는 고덕산 600m, 고덕 1.2km, 구신리 2.0km 라고 쓰여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을 하는 사이 7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봉들을 통과 하면서, 각기 빚어낸 모습 하나하나가 조각품과 같아, 한발 한 발 옮길 때 마다 다르게 바뀌는 모습을 보려고 눈을 땔 수가 없었다.

가까이 보면 그저 그런 것 같은데 멀리에서 보면 조화롭고 다시 가까이 가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런 아름다운 산임에 틀림없다.

각 산줄기 사이로 언제나 터줏대감 같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저수지인데 사방으로 보이는 물결이 따뜻한 봄날처럼 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덕봉사를 감싸고 흐르는 능선을 잠시 바라보고 밧줄로 이어진 암벽을 내려오니 이제 낙엽만이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려는 듯 바삭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가을에 떨어져 힘찬 소리를 내던 낙엽도 두꺼운 눈 속에서 나름대로의 생명을 최후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마지막 힘을 내는 소리이기에 낙엽 밟는 소리가 더욱 낭만으로 다가온다.

산책길 같은 능선길은 이어지고 잠시 봉으로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완전이 바뀐다(12:45). 계속 능선이 이어지다가 봉우리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바뀌면서 붓당골을 향해서 내려온다.

잠시 내려오니 덕봉사가 보이고 낙엽송에 점령되어버린 오솔길을 내려오다 보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이 7폭 병풍을 둘러치고, 7봉우리 바위들이 조금씩 조금씩 솟구쳐 고덕산 정상으로 향하는 힘찬 모습에 덕봉사를 그려놓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어 있었다.

붓당골의 물소리가 처음으로 들리기 시작하면서 덕봉사에 도착한다 절 뒷 편에 올라가니 조그만 굴이 보이고 천정에서 석간수가 한 방울 씩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지하수에서 나오는 약수보다 더 약수일 것 같은 생각에 약수물을 병에 채워 본다.

다시 큰 길을 따라 고덕마을에 내려 오면서 오늘의 기획산행은 끝이 난다
    ○ 전주와 남원간 17번 국도가 지나는 관촌에서 742번 지방도로를 타고 백운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덕봉사 표지판이 보인다
출처 : 임실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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