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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사람

by 임실사랑 2009. 9. 27.

◈ 향기나는 사람 ◈

석양이 밤을 부르면

창가에 홀로 앉아 있으려니

정겨운 사람이 그립습니다.

박꽃 같은 미소로

가슴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해맑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힘겨울 때 의지가 되고

눈물 닦아 주며 위로해주며

마음의 등불을 밝혀주는 사람

잘 익은 과일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인 듯

내 영혼을 파고 듭니다.

그리운 이의 가슴에

향기나는 사람으로 남아

퇴색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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