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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by 임실사랑 2009. 2. 7.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미국 애리조나주(州) 북부에 있는 거대한 협곡.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협곡 중 하나이다. 애리조나에 있으며 20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명 미국(U.S.A)
지정년도 1979
유네스코 분류 자연
테마분류 자연유산
소재지 Counties of Coconino and Mohave in the State of Arizona

이름만큼이나 거대한 협곡인 그랜드캐니언에 서면 숨막힐 것 같은 감탄과 함께 한편으로 무기력함 혹은 허망함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수억 년 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에 깎이고 고원이 융기하는 대변화를 겪은 끝에 탄생한 장엄한 자연 앞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너무 작고 하찮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위대한 세월과 자연 앞에 잠시 인간의 오만을 접고 겸허함을 느끼는 순간이랄까?

 

그랜드캐니언은 미국 애리조나(Arizona) 주 콜로라도 강이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이다. 길이 447km, 너비 6~30km, 깊이는 15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다채로운 색상의 단층, 높이 솟은 바위산과 형형색색의 기암괴석, 도도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이 어우러져 장엄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1919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수억 년 세월을 담은 지질학 교과서

447km에 이르는 그랜드캐니언 중에서도 파웰 호수에서 미드 호수까지 90km구간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이곳의 사우스 림(Rim, 계곡의 가장자리)을 따라 전망대가 설치된 포인트들이 늘어서 있다. 절벽 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협곡을 내려다보며 장관을 감상하는 것이다. 노새를 타거나 걸어서 협곡으로 내려가는 트레일 코스와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관광도 가능하다. 강에 의해 침식된 계단 모양의 협곡과 색색의 단층, 기암괴석들은 일출이나 일몰 때 훨씬 풍부한 색감을 드러내므로 한낮보다는 새벽이나 저녁에 더욱 아름답다.

 

그랜드캐니언은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학술적인 가치도 높은 곳이다. 1500미터에 이르는 협곡의 벽에는 시생대 이후 20억년 동안의 많은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 가히 ‘지질학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또한 메마르고 황량한 듯 하지만 콜로라도 소나무를 비롯한 식물 1500여 종, 조류 300여 종, 줄무늬다람쥐를 비롯한 포유류 76종이 서식하고 있다.

 

곳곳의 녹지대에는 수천 년 전부터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하바수파이(Havasupai) 족, 나바호(Navajo) 족 등의 인디언 보호지구들이 흩어져 있다. 북미 대륙의 주인이었으나 이제는 특정 구역에서 보호를 받는 신세가 된 인디언들의 모습은 소위 ‘신대륙 개척의 역사’를 씁쓸하게 되새겨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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