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파하더라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견딜 수없는 외로움이 가슴에서는 비가 되어 내리면서 떨어지는 낙엽을 붙잡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차마 그냥 보낼 수 없어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어 보지만 부질없이 힘만 쓰다가 이내 놓치고 가슴만 태우고 있습니다.
너무도 쉽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며칠전만 해도 여유롭게 그대의 눈길을 느끼며 산책했는데 모든 것이 변해 버렸습니다.
가을이 큰 걸음을 떼고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다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보며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지고 넉 놓은 여자가 주저앉아 있습니다.
계절은 나를 또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에는 지나가는 가을이 그대로 있어 걸어가는 길이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오늘은 아파하더라도 그것들을 지그시 밟아 부서지는 소리를 내면 내 가슴에서 부서지는 소리를 그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기도가 되고 있습니다. 처량한 여자처럼 그네들 앞에서 목놓아 울수 없어 떨어지는 가을 낙엽을 밟으며 내 가슴에 있는 그리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 /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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