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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 Acropolis, Athens : 문화, 1987 )

by 임실사랑 2007. 6. 21.

그리스 (GREECE)

013.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 Acropolis, Athens : 문화, 1987 )  

그리스 도시국가(都市國家)의 중심지에 있는 언덕.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대부분은 중심지에 약간 높은 언덕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을 폴리스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도시국가가 폴리스로 불리게 되어 본래 폴리스였던 작은 언덕은 ‘akros(높은)’라는 형용사를 붙여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크로폴리스는 수비하기 알맞은 곳이 선정되고 거기에는 성벽을 쌓았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는 본래 전사계층의 사회였으므로 자연히 방어에 적합한 지점이 선택되었다.

아크로폴리스 위에는 폴리스의 수호신 등을 모시는 여러 신전이 세워져 도시국가의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다. 각 폴리스에는 원칙적으로 아크로폴리스가 있었지만 오늘날 아크로폴리스라고 할 때에는 아테네시를 가리킨다. 아테네시의 아크로폴리스는 동서 약 270 m, 남북 약 150 m로 서쪽의 올라가는 입구를 제외하고 다른 3방향은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다시 성벽을 쌓고 인공을 가해 방비의 거점으로 삼았다.

이미 미케네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이었고, 페이시스트라토스·페리클레스 시대에 파르테논 등의 신전과 현문이 세워졌으며 언덕이 미화되어 아테네의 영광의 상징이 되었다. 그 후 로마와 터키인 등의 지배를 받은 시대에는 언덕이 고쳐지거나 강화되기도 하였다. 19세기에는 중세 이후에 고쳐진 부분은 제거되고 언덕의 발굴도 행하여졌다. 198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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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기도 한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도시’를 뜻한다. 많은 고대 그리스 도시들이 그랬듯이 산성 도시이지만, 높이가 해발 156m에 불과해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아테네의 황금기라 불리는 페리클레스 시대(BC 495~429)에 현존하는 파르테논, 에렉티온, 아테네, 니케신전이 지어졌고, BC 510년 무렵 온 그리스의 성역이 되었다. 그러나 15세기에 아테네가 오스만투르크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그 종교적 지위를 잃었고, 1687년 베네치아와의 전쟁 때 베네치아 군의 포격을 받아 건조물들이 크게 손상되었다.

불레 문(Boule Gate)은 2~4세기에 만들어진 석조문으로, 언덕 서쪽 아크로폴리스의 입구였다. 명 건축가 므네시클레스가 설계한 전문(Prophylaea)까지 대리석 계단이 이어지며, 전문을 벗어나 남서쪽으로 가면 우아한 이오니아식 건물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신전(Temple of Athena, Nike)이다. 뭇 남신들을 압도하는 강인한 두 여신이지만, 건축가의 가슴에는 여전히 부드러운 여성으로 다가왔을까! 상부의 프리즈 장식은 건물의 우아함에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옛날에는 파르테논신전 못 미쳐 오른쪽 성역에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모신 신전(Sanctuary of Artemis Brauronian)이 있었다. 신전 북쪽에는 아테나 프로마코스(‘앞장서서 싸우는 자’를 뜻함) 청동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 있다. 역시 사라진 유적으로 제기와 무기, 봉헌물을 보관해 두던 할코시키(Halkothiki)와 옛 아테나신전(Old Temple of Athena)이 있다.

이 중 옛 아테나신전은 BC 6세기 무렵 파르테논신전보다 앞서 지어졌다가, BC 5세기 전반 페르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완전히 파괴되었다. 극채색으로 유명한 ‘트리톤과 싸우는 헤라클레스’는 이 신전 벽면에 새겨졌던 것을 박물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제 바로 눈앞에 옛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장대한 파르테논신전(Parthenon)이 다가온다. 당대 최고의 정치가 페리클레스가 15년에 걸쳐 복구 공사를 벌인 끝에 BC 432년에 완공한 도리스식 건물로 지붕과 벽면(메토프)에 새겨진 조각에서 그 옛날 그리스의 화려했던 신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성역 중의 성역 에레크테이온신전(Erechtheion)이 나오는데, 동쪽 측면의 원기둥과 남쪽 발코니의 여신 기둥에서 이오니아식 우아함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유적 순회를 마치면 전망대(Belvedere)에 올라 확 트인 전경을 한번 둘러보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들러 관람을 마무리한다. 제2실의 ‘송아지를 짊어진 청년’과 제6실의 부조 ‘침묵하는 아테나’는 반드시 보아야 할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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