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몇일 안남았네요.
임실지역 전자모니터 회원들이 오늘 지역 모임을 가졌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작은 정성이라도 보탬이라도 주고자 마음을 모으는 자리입니다.
회원이래야 겨우 9명.
그나마 지난해에는 한 분이 기초의원에 당선되는 관계로 모니터 요원에서 해촉되고 이 번 추가모집에선 깜박하고 회원 추천을 못했습니다.
정기모임이라 하더라도 도정탐방이나 간담회와 겹칠 떄는 그나마 모임을 제대로 못하지만 절대로 빼 놓은수 없는 것이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입니다.
이번에도 주위에서 추천을 받고 행정에서 정말 어려운 분들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부 지원책으로만은 사실 어려운 곳이 많은데 이번에 선정한 곳도 그런 곳입니다.
먼저 찾은 곳은 올망졸망 아이들만 셋이 기거하는 곳.
부모의 결별후 엄마품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아이들만 남아있고 외할머니가 오가며 돌보는 곳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다는데 아이들만 있다보니 딱히 지원해줄 방안이 마땅치 않네요.
10 여리 떨어진 곳에 살면서 매일같이 이 곳을 오가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외조모분께 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온누리 상품권으로 20만원 전달해 드렸습니다.
힘들어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들른 곳은 예전에는 형편이 괜찮았다는데 어느덧 80대 중후반의 노부부가 어렵게 사시는 곳 입니다.
슬하의 자녀들도 형편이 어려워 부모 부양이 제대로 이루어 지질 않고 이 번 겨울에도 거의 고장나다시피한 보일러 때문에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사신다는데 그나마 할아버지는 중병으로 와병중이랍니다.
방문하는 날 쏟아지는 눈 속에 집 이곳저곳을 비닐로 감싸놓아 형편이 대략 짐작이 갔습니다.
사전에 지역의 사회복지 담당자와 상의했는데 조만간 임실군청과 협의하여 보일러 시설이라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따뜻이 보내시라고 난방유 1드럼 지원해 드렸는데 넉넉하게 드리지 못해 내심 죄송합니다.
지난해까지 다녔던 직장에 이러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사업이 있는데 올해도 계속한다고 하니 추가적으로 지원 요청 해 드려야 겠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는게 다 힘들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하루 하루가 마찬가지지만 제 스스로 아무리 어렵더라도 저보다 어려운 분들은 꼭 있는 법입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이런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임실지역 회원분들 하나 하나의 마음이 모여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은 계속 이어질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해주신 박창연 임실회장님과 이순재,윤애란,김영숙,김혜경,임정미,김기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모니터 활동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9.01.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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