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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전북도청 전자모니터

임실지역 연말 불우이웃돕기(2019.01.31)

by 임실사랑 2019. 4. 26.

설날이 몇일 안남았네요.

임실지역 전자모니터 회원들이 오늘 지역 모임을 가졌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작은 정성이라도 보탬이라도 주고자 마음을 모으는 자리입니다.

회원이래야 겨우 9명.

그나마 지난해에는 한 분이 기초의원에 당선되는 관계로 모니터 요원에서 해촉되고 이 번 추가모집에선 깜박하고 회원 추천을 못했습니다.

정기모임이라 하더라도 도정탐방이나 간담회와 겹칠 떄는 그나마 모임을 제대로 못하지만 절대로 빼 놓은수 없는 것이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입니다.

이번에도 주위에서 추천을 받고 행정에서 정말 어려운 분들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부 지원책으로만은 사실 어려운 곳이 많은데 이번에 선정한 곳도 그런 곳입니다.


먼저 찾은 곳은 올망졸망 아이들만 셋이 기거하는 곳.

부모의 결별후 엄마품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아이들만 남아있고 외할머니가 오가며 돌보는 곳이었습니다.

큰아이는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다는데 아이들만 있다보니 딱히 지원해줄 방안이 마땅치 않네요.

10 여리 떨어진 곳에 살면서 매일같이 이 곳을 오가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외조모분께 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온누리 상품권으로 20만원 전달해 드렸습니다.

힘들어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들른 곳은 예전에는 형편이 괜찮았다는데 어느덧 80대 중후반의 노부부가 어렵게 사시는 곳 입니다.

슬하의 자녀들도 형편이 어려워 부모 부양이 제대로 이루어 지질 않고 이 번 겨울에도 거의 고장나다시피한 보일러 때문에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사신다는데 그나마 할아버지는 중병으로 와병중이랍니다.

방문하는 날 쏟아지는 눈 속에  집 이곳저곳을 비닐로 감싸놓아 형편이 대략 짐작이 갔습니다.

사전에 지역의 사회복지 담당자와 상의했는데 조만간 임실군청과 협의하여 보일러 시설이라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따뜻이 보내시라고 난방유 1드럼 지원해 드렸는데 넉넉하게 드리지 못해 내심 죄송합니다.

지난해까지 다녔던 직장에 이러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사업이 있는데 올해도 계속한다고 하니 추가적으로 지원 요청 해 드려야 겠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는게 다 힘들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하루 하루가 마찬가지지만 제 스스로 아무리 어렵더라도 저보다 어려운 분들은 꼭 있는 법입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이런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임실지역 회원분들 하나 하나의 마음이 모여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은 계속 이어질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해주신 박창연 임실회장님과 이순재,윤애란,김영숙,김혜경,임정미,김기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모니터 활동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9.01.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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