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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hoto/접사

민들레

by 임실사랑 2009. 3. 18.
 

민들레 (식물)  [Taraxacum mongolicum, 금잠초, 만지금]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이가 30㎝ 정도이다. 열매는 납작한 수과(瘦果)로 흰색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이 불면 쉽게 날려 간다. 이른봄에 어린잎과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포공영(蒲公英)은 한방에서 소화를 돕는 데 쓰지만, 민들레만을 쓰는 것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 위궤양에는 민들레의 새로 난 잎을 씹어먹기도 하며, 뱀에 물렸을 때 뿌리를 다져서 바르기도 한다. 꽃만을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피가 부족하거나 결핵에 걸렸을 때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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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풀밭이나 논둑, 길 옆, 마당 귀퉁이 등 흙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나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이 억척스럽게 질긴 식물입니다. 이 민들레를 잎이 달린 채 뿌리를 캐내어 말려서 약으로 쓰며, 녹즙재료나 나물채소로도 활용합니다.

민들레는 여성의 유종(乳腫)이나 유방암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 갖가지 화농성 질환에 고름을 없애는 힘도 매우 강한 약초입니다. 민들레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차갑습니다. 간, 위에 들어갑니다. 해열, 이뇨, 소염, 건위, 최유(催乳), 해독, 청혈 작용이 있습니다. 여성의 유방에 종기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젖에 종이가 나서 쑤시고 아픈 것을 낫게 합니다. 또 종기를 낫게 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합니다.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눈병을 낫게 하며 뱀이나 독벌레에 물렸을 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각기,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에도 효력이 있습니다.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요료 감염, 결핵, 소화불량을 고치고 체기를 흩으며 여성의 자궁병을 치료하고 젖을 잘 나오게 합니다.

민간에서도 민들레는 종기, 식중독,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 고해서 널리 먹었고, 서양에서도 피를 맑게 한다고 하여 종기나 위장병을 고치는데 흔히 썼습니다. 생잎을 씹어 먹으면 만성 위장병에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민들레의 꽃줄기나 잎을 꺾으면 끈끈하고 쓴내 나는 우유빛즙이 나옵니다. 이것을 유액(乳液)이라고 하지요. 이 유액은 식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내는 물질입니다. 유액이 나오는 식물은 민들레뿐만 아니라 고구마, 무화과, 상추, 애기똥풀, 고들빼기, 양귀비 같은 것들이 있지요.

민들레는 이 흰빛 유액 때문에 여성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데에도 씁니다. 동양의학에는 상사이론(相似理論)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이를테면 동물의 간을 먹으면 간장에 좋다는 식의 이론입니다. 쇠무릎처럼 관절마디가 뚜렷한 식물은 관절염 같은 관절의 병에 좋고 산딸기, 참깨, 호박씨 같은 것은 사람의 씨앗, 곧 신장이나 출산 기능에 좋다는 것으로 현대 서양의학의 새 분야인 분자교정의학(分子矯正醫學)에서 치료에 활용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민들레, 상추, 고들빼기 등 흰 유액이 나오는 풀은 대개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민들레는 항암효과도 상당합니다. 특히 여성의 유방암과 남자들의 폐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여러 임상결과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민의가 쓴 『항암본초』에는 민들레를 달인물이 폐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다고 했고, 백혈병, 치근암, 자궁암, 위암, 유선암, 비인암 등에 민들레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었습니다. 민들레는 금은화, 곧 인동꽃과 함께 쓰면 항암효과가 더 커진다고 합니다.

민들레는 잎에는 간의 지방 변성을 억제하는 이늘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황달치료에 효과가 높습니다. 가을철에 뿌리째 캐서 흙을 씻어내고 달여서 하루 3∼4번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으면 웬만한 황달은 낫습니다. 황달뿐 아니라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것도 잘 낫습니다.

민들레는 세계 각처에 200∼400가지 정도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흰민들레, 민들레, 산민들레, 좀민들레, 키다리민들레, 서양 민들레의 6가지가 자랍니다.

그런데 보통 도시 근교나 길 옆, 잔디밭 같은데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애석하게도 서양 민들레입니다. 이것은 유럽에서 들어온 것으로 토종 민들레보다 번식력과 적응력이 강하여 토종을 쫓아내면서 맹렬하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에 밀려 지금은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양 민들레와 토종 민들레는 그 생김새와 성질이 조금 다릅니다. 토종 민들레들은 꽃이 4∼5월에 피지만 서양 민들레는 3월부터 11월까지 계속 피고 잎의 생김새도 토종은 점잖고 의젓하지만 서양종은 톱니가 깊게 갈라져서 조잡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꽃받침에 있습니다. 꽃받침에 붙어 있는 총포엽이 토종을 곧게 서고 서양종은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민들레 역시 대부분의 다른 약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난 토종 민들레가 약효가 높습니다. 중국 의학책에도 조선에서 난 흰 꽃 피는 민들레가 약성이 으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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