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Colorado]

콜로라도 [Colorado]

미국 중서부에 있는 주.

로키 산맥이 주를 가로지르며, 북쪽으로 와이오밍·네브래스카 주, 동쪽으로 네브래스카·캔자스 주, 남쪽으로 오클라호마·뉴멕시코 주, 서쪽으로 유타 주와 경계를 이룬다. 주도는 덴버이다. 콜로라도 주의 원주민은 평원 인디언들과 그레이트베이슨 인디언들로 아라파호족·샤이엔족·유트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 지역은 1706년 스페인이 점령했으나 나폴레옹이 스페인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면서 1802년 프랑스에 넘어갔다. 콜로라도 동부는 1803년 프랑스로부터 획득한 루이지애나 매입지의 일부였으며, 그 나머지는 스페인령이었다가 그뒤 1848년까지 멕시코의 지배하에 있었다. 1859년 금이 발견되면서 인구가 증가했으나 1890년대에는 대부분의 광산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 1876년 미국의 주가 되었다.

자연지리적으로 크게 3개의 지형으로 구분된다. 콜로라도 동부는 반건조지역인 평지로 물이 드물고 지형은 평평하며, 식생은 대부분 버펄로 글래스와 그라마글래스 등이다. 콜로라도 중부는 콜로라도 피드몬트(산록지대)로 주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요생활무대이다. 마지막으로 콜로라도 서부는 로키 산맥 남부 및 콜로라도 고원으로서 깊고 좁은 협곡과, 넓은 골짜기가 있는 산맥, 그리고 주위가 절벽으로 된 탁상의 암층대지인 메사가 특징이다. 콜로라도로키 산맥의 중심부는 최고봉이 4,399m에 이르는 서와치 산맥이다. 콜로라도 주 동부 평지는 연강수량이 380~510㎜이며, 피드몬트는 그보다 더 적은 양의 비가 내린다. 평지나 산록지대 모두 서늘한 여름과 춥고 매서운 겨울 기후를 나타내며, 기온의 변화가 극심하다. 주민은 비교적 동질적으로 대부분 멕시코인들인 스페인계 사람들이 전체주민의 1/8을 구성한다. 주민의 80％ 정도가 피드몬트 지역에 살고 있으며, 평지와 산간지방은 인구밀도가 낮다. 도시인구의 비율이 높으며, 서부의 다른 주들처럼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970년부터 1980년대 중반 사이의 주의 성장은 국가 전체평균치의 거의 3배에 달했다.

농업은 관개에의 의존도가 크지만 여전히 경제의 기반을 이룬다. 주요농작물은 알팔파·밀·옥수수·수수류 등이다. 소 생산은 전국에서 수위를 달리며, 식용돼지와 양도 상당량 사육된다. 주요한 광물과 채석물로 몰리브덴·석유·석탄·모래·자갈 등이 있다. 공업도 주 경제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데 제조업 종사자들의 수는 1972~82년의 미국 평균치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주요공업으로는 군수물자와 기계류 생산, 식품가공 및 관련 제품 생산업 등이 있다. 그밖에 관광업이 콜로라도 주의 주요수입원인데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기 위해, 여름에는 주로 유명한 로키 산맥을 포함한 국립 및 주립 공원의 경치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든다.

콜로라도 주는 로키 산맥에 걸쳐 있는 주 가운데 도로의 길이가 가장 길다. 산간지역에 놓여 있는 길 가운데 가장 높은 지대에 있는 도로는 로키 산맥 국립공원 내에 있는 트레일리지 도로로서 높이 3,713m에 있다. 덴버에 있는 스테이플턴 국제공항은 미국 항공망의 중심이다. 또한 콜로라도 주에는 콜로라도스프링스 근처에 있는 미국공군사관학교와 여러 개의 과학연구 센터, 7개의 대학이 있다. 면적 269,619㎢, 인구 4,601,403(2004 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