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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by 임실사랑 2008. 12. 7.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 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에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자

가을 열매처럼 잘 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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