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시 사진,그리고../동영상 감상실

누드 첼리스트 나타리 망세의 cello 연주곡

by 임실사랑 2008. 5. 18.

누드 첼리스트 나타리 망세의 cello 연주곡

 

1. Tears 1

2. Elegy(비가)

3. Song from a Secret Garden

4. 사랑의 인사

5. Loving Cello

 

드라마 ‘푸른안개’에 삽입된 첼로 선율의 주인공은 이번 음반엔 ‘푸른안개’에 씌였던 ‘천사들 (Les Anges)’ 외에도 그룹 퀸의 음악을 건반 악기 반주로 편곡한 ‘More to life',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의 주제를 대중적으로 편곡한 ‘Arpeggione’, 랩비트에 담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단조’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시켰고, 바다와 원시림을 꿈꾸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허벅지 살이 훤히 비치는 찢어진 청바지,섹시한 외모와 관능적인 연주자세,심지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연주 동영상까지…

최근 들어 ‘엄숙주의’를 표방하는 클래식 음악계에 섹시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특히 젊은 여성연주자들의 음반일수록 파격적인 사진으로 시선을 자극한다. 이를 두고 음악과 섹스를 결합한 상술’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으나, 그와는 무관하게 농도가 점점 짙어지는 추세다.

KBS TV 드라마 ‘푸른안개’의 주인공 성재의 테마음악‘천사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첼리스트 나탈리 망세.그녀가 최근 내놓은 크로스오버 앨범(아이드림 미디어)은 재킷부터 해설지까지 누드가 강조된 사진과 그림이 실려있다.

 

특히 이 음반에는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천사들’을 연주하는 동영상이 보너스로 수록돼 있다.연주시간은 5분17초.첼로악기의 특성상 양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악기를 끼워 품에 안고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극적이다.

이 음반의 심의과정에서 여성의 '음모다’‘아니다, 그림자다’라며 심의기관과 제작사 사이에 상당한 승강이를 벌였다는 후문이 들려올 정도다.

 

올해 초 바이올리니스트 라라 세인트 존은 바흐의 무반주모음곡 음반을 내면서 손에 든 바이올린으로 가슴만 살짝 가린 채 벌거벗고 있는 모습을 앨범 사진으로 실었다.

같은 클래식음악 연주가들의 섹시 크로스오버의 발원지는‘클래식계의 마돈나’로 불리는 바네사 메이.

지난 95년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쪼그려앉아 연주하거나 물에 흠뻑 젖어 몸이 그대로 노출된 옷차림의 사진을 앨범 재킷에 싣는 등 파격적인 섹시 앨범으로 전세계인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 ‘클래식계의 섹시스타 패멀라 앤더슨’으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린다 브라바는 지난 99년 4월 ‘플레이보이’지의 누드표지모델로 나와 화제를 뿌렸고, 최근 음반홍보차 내한했던 ‘클래식계의 스파이스걸’ 본드 현악4중주단의 섹시한 외모와 의상, 관능적인 연주자세 등 여성연주자들의 섹시 크로스오버는 점점 화끈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력’보다는 떨어지는 연주실력을 ‘외모’로 벌충해 보려는 의도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는 뛰어난 미모에 버금가는 연주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방문한 적이 있는 조세포비치는 94년 카네기홀에서 네빌 마리너가 지휘하는 세인트 마틴 인 더 필드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린다 브라바는 다섯살 때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해 시벨리우스 음악원 졸업, 시벨리우스 음악원 오케스트라 수석, 핀란드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 등 경력이 화려하다.

또 캐나다 출신의 세인트 존은 두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 네살 때 윈저 심포니와 협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신동.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미국의 메이저 오케스트라와 여러 차례 협연을 했으며,캐나다 뮤직 컴피티션에서 대상을 받는 등 콩쿠르 수상 경력도 화려한 실력있는 연주자다.

 

무조건 벗어젖힌다고 잘 팔리는 것도 아니다.실력을 갖춰야만 판매량까지 이어진다는 얘기다.

유니버설 홍보담당 김은강씨(33)는 “IMF 이후 불황타개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런 류의 음반을 제작하는 제작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옷을 벗는다는 것 만으로 음반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어 “연주가들의 섹시마케팅은 클래식과는 점점 멀어지는 대중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도와 함께 연주가들의 개성있는 연출스타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