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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

백련산(白蓮山/754m)

by 임실사랑 2008. 3. 9.
●백련산(白蓮山/754m)



▶개요와 유래
백련산(白蓮山/754m)은 일명 영취산(靈鷲山)이라고도 하며, 산의 유래는 동쪽의 등기점인 강진면 백련리 신기마을에서 바라본 상봉 모습이 마치 하얀 연꽃봉우리 같다고 하여 흰백(白), 연꽃(蓮)을 써서 백련산이라고 한다. 행정구역상 전북 임실군 강진면 백련리, 방현리, 학석리, 청웅면 두복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시사철마다 색다른 풍경을 이루고 산세가 아름다워 한번 다녀간 탐방객들이 또다시 찾고 싶은 산이다.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남원방면으로 30분쯤 가면 임실읍이고, 여기서 순창쪽으로 30번 국도를 따라 20분쯤 더 가면 청웅면 소재지이다, 다시 강진(갈담)쪽으로 1.5km쯤 더 가면, 강진면 백련리 신기마을 버스승강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상봉이 연꽃모양의 둥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웅장한 백련산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정상에서 산줄기가 남쪽으로 용트림을 치며, 강진면 갈담리까지 10km를 힘차게 뻗어내려온 곳에, 조선 8대 명당중의 하나인 잉어 명당이 있다.

옛날 이곳에 묘를 쓰려고 땅을 2-3척을 파내려가니 널빤지 같은 암반이 깔려 있어, 한쪽면을 들어 올려보니 암반밑에서 놀던 잉어 두 마리중 한 마리가 뛰어나오자 들어올리던 암반을 다시 놓고 묘를 썼다고 하며, 그후 명당바람으로 장자(長者)가 되었다고 한다.

이 명당이 있는 곳의 우측은 그물 봉(峰)이며, 앞산은 작살 봉(峰), 화진마을 맞은편에는 다래끼 봉(峰)으로 그 명당을 에워싸고 있는데, 주위에 형성된 산들의 지명과 모습이 너무나 흡사하여 대명당으로 명성이 있다.

그물 봉은 필봉리에서 벋어내려온 산맥인데, 그 형상이 마치 그물이 잉어를 포획하려는 모습이고, 작살(고기잡는 창)봉은 작살이 누어 있는 형태이며, 다래끼(고기망)봉은 어느곳에서 보아도 다래끼 모양을 하고 있다.

또 강진면 방현리 뒷산에 별골절의 터가 있는데, 옛날 이절에서 수도하던 도승이 산세가 험악하여 식량조달이 어렵게 되자, 도술로 강진면 서창마을의 창고에서 쌀을 달아다가 별골절 뒤 암벽 구멍으로 2-3명분의 쌀을 나오게하여 도승과 상좌가 살아가던중,

어느날 신도들이 많이 찾아오자 도승에게 알리지 않고, 상좌가 쌀을 많이 나오도록 부지깽이로 구멍을 쑤셨더니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도승과 상좌는 어디론지 사라지고 절도 소멸되어 지금은 절터와 전설이 남아 있을 뿐이다.

 

 

 

▶위치 : 임실군 강진면 백련리, 방현리, 청웅면 두복리

전라북도 동남쪽에 있는 임실군은 산과 산이 중첩하여 마치 병풍을 두른 것 같이 아름다워 옛부터 '살 제 남원(南原), 죽어 임실'이라는 말이 있었다. 물산이 풍부한 남원에서 풍족하게 살다가, 죽은 뒤에는 산세가 빼어나고 명당이 많은 임실 땅에 묻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겨난 말이다.


이렇게 산세가 빼어난 임실군 임실읍에서 순창 국도를 따라 10.4km 지점에 있는 청웅면에 이르면 북쪽으로 삼각추 모양의 암봉, 백련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산은 구이면에서 운암대교를 지나 강진으로 빠질 때나 순창에서 강진으로 들어오는 길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산이다.


청웅면과 강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청웅면에서 산의 남쪽 계곡을 따라 가다가 산 기슭 구 백련산터에 이르면 주변 경관이 뛰어나 역시 옛 사람들이 명당에 절을 잡았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절터 주변은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4월 하순쯤에 이르러 활짝 꽃을 피운다.


정상에는 하얀색의 기상 관측소가 있고 북쪽으로 멀리 모악산, 북동쪽으로 만덕산, 남쪽으로 회문산 줄기가 늘어서 보이는 가운데 멀리 남원 보절면 천황산의 뾰족한 자태가 아스름하게 조망된다.


이 산을 가운데 두고 북, 서, 남으로 옥정호와 섬진강 줄기가 휘어 감고 있어 마치 연못 한 가운데에 피어 있는 연꽃과 같다하여 그 이름을 백련산(白蓮山)이라 지었다.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이윤마을로 하산하면 북쪽을 향한 산골짜기의 경관이 수려하기 이를 데 없고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별골산의 용모 또한 장관이다.


6·25 당시 남한의 모스크바라고 일컬어진 가까운 회문산과 연계된 이 일대도 빨치산 일당의 독무대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산행안내
제1코스 : 동쪽등기점[백련리 윗신기마을-백련사절터-정상-윗신기마을/2시간30]
제2코스 : 서쪽등기점[방현리 이윤마을-정씨농장-정상-이윤마을/1시간30]
제3코스 : 남쪽등기점[방현리 수동마을-수통골-헬기장-정상/9km/5시간]

백련산의 산행코스는 동쪽 등기점인

제1코스와 [백련리 윗신기마을 - 백련사 절터 - 정상 - 윗신기마을/2시간 30분 소요] 서쪽 등기점인

제2코스 [방현리 이윤마을 - 정씨농장 - 정상 - 정씨농장 - 이윤마을 / 1시간20분 소요]가 있다. 서쪽의 등기점인 제2코스는 전주에서 27번 도로를 따라 운암대교를 건너 강진(갈담)방면으로 1시간쯤 가면 방현리 이윤마을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꺽어들어 약4km를 가면 이윤마을이 나오며, 이곳에 주차하고정씨농장을 거쳐 40분이면 정상에 오를수 있고, 정씨 농장까지 차를 가져 간다면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산행코스로는 적합하지 않다.

동쪽 등기점인 강진면 백련리 신기마을의 도로변 버스승강장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꺽어 들어 신기 아랫마을을 지나 비포장도로의 농로를 따라 꾸불꾸불 10분쯤 올라가면 신기 윗마을의 저수지와 느티나무가 있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도중에 샘이 없으므로 식수를 필히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산행 초입의 농가의 기둥에 백련사란 현판이 붙어있는데, 산중턱에 있던 절이 옮겨왔다고 한다. 조그만 개울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가끔씩 있고, 길 양쪽엔 숲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기만하다.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산행시는 급류(急流)에 주의하고, 계곡길 바닥이 돌로 되어 조심해야 한다.

40여분쯤 오르면 백련사 절터에 도착하게 되는데, 불당은 헐려져있고, 조그만 암자와 사람이 기거하던 집만 남아서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현재의 지도상에는 백련사가 표기돼 있지만 실제는 절이 없고 절터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절터의 마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조금 오르면 사거리길이고, 서쪽의 급경사길을 오르게 되는데 등산로가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오르기가 무척힘이 든다. 등산로 주변에는 밤나무, 굴참나무, 산죽, 떨갈나무가 우거져있다. 땀에 흠뻑젖어 20분쯤 오르면 정상의 연꽃모습의 암릉이 눈앞에 나타난다. 여기서 정상의 암릉을 바로 오르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가면 능선의 삼거리이고, 왼쪽편이 산불감시 초소와 섬진강 홍수예방 경보시설인 백련산 중계소의 송신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서 동쪽은 저멀리 지리산 8부능선,가까이는 임실로 가는 30번 국도와 모래재, 청웅면소재지, 원통산이 다가온다. 남쪽은 회문산. 무등산이 보이고, 서쪽은 운암저수지와 김제평야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저멀리서해바다가 다가온다. 정상 아래는 다섯개의 조그마한 암봉들이 병풍처럼 차례대로 줄을 서 있어 마치 대둔산의 축소판 같은 생각을 자아낸다.

하산길에 시간이 허락하면 강진에서 순창쪽으로 27번 도로를 따라 1km쯤 가다가, 왼쪽의 섬진강 골짜기를 타고 5km 올라가면 '남부군'의 영화 첫부분에 나오는 빨치산과 군경의 전투장면의 촬영장소인 '섬진댐'을 구경하고, 전주로 올라오는 길에 관촌의 '사선대'와 '오궁리 미술촌' 그리고 가을이면 임실에서 열리는 '소충제'의 고추아가씨 뽑기 등을 볼거리로 즐길수 있다.

남쪽 등기점인 제3코스는 강진에서 운암대교 방향으로 약 4km 거리에 동쪽 백련산 방면으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있고, '방현리' 표지석과 '학석보건진료소' 입간판이 있다. 여기서 좁은 농로를 따라 200km쯤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고, 600km쯤 더 들어가면 40평의 주차장이 있는 수동마을에 닿는다.

주차장옆 가게를 지나 외딴 농가를 왼쪽으로 끼고 도는 농로를 따라 감나무를 지나, 미루 나무 아래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독도에 주위해야 한다. 백련산의 비경인 용소로 가는길은 오른쪽 길이다. 약10분쯤 들어가면 높이 20m가 넘는 폭포수가 높이 30m가 넘는 바위병풍사이로 쏟아지며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폭포 왼쪽으로 급경사 바윗길을 기어 올라서 계류를 건너 조금가면 또 다시 용소가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 높이 10m의 직폭인 용소폭포는 돌로 메워져 깊이가 낮다. 폭포를 뒤로하고 오르면 콩밭과 담배밭이 있고, 백련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지능선도 보이고 등산로는 뚜렷하다.

느티나무 4그루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계류를 건너 새재의 수백평에 이르는 담배밭과 비닐하우스를 지나, 무너미골로 접어 들면 산너머 이윤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이 있다. 무너미골을 경유해 오른쪽 사봉우리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길도 있다. 정상의 지름길은 느티나무 삼거리로 되돌아와 주계곡 안으로 들어간 곳인 물방아골 초입에서 식수를 구하고 동북쪽 지능선으로 올라 30분쯤 오르면 무덤과 헬기장이고, 30분쯤 더 오르면 서릉 안부이고, 급경사 바위지대를 기어올라 20분쯤이면 정상이다.

▶교통안내
[서울-전주]고속버스 수시운행, 3시간소요
[전주-청웅]직행버스 수시운 행, 50분소요
[청웅-신기마을]군내버스나 택시이용/관광버스 이용시 신 기마을 도로변에 주차하고, 승용차는 윗신기마을 까지 진입가능함.

▶숙박 및 향토음식
[숙박]임실 청수장여관(0673-642-2932)/ 현세여관 642-1535/성수산 자연 휴양림(642-9456)
[향토음식]섬진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만든 '다슬기국' 자연산으로 보양강 장에 좋은 '자라 용봉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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