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쩌면 우린 습관으로 그랬는지도 몰라
그립다 말하고 사랑한다는 입김으로 가리고 어느 날은 이별이라며 그림자마저 묶어 두고 사라지는
아 이 땅위에 보고싶어 죽은 사람 있을까 그리워 마비된 가슴 있을까 사랑해서 이별한다는 말을 알아 들을까
언어의 유희 존재의 남용 두 손의 부질없는 장난
있다면 널 보여 주렴 호흡한다면 들려 주렴
진정한 한마디 필요하다면 너의 반짝이는 정체 진실의 강에 띄워 보렴
널 물결위에 올려 놓고 너의 흔들림 따라 함께 흔들려 보고 싶다
이미 늦은 걸 알지만 이미 우린 부질없는 습관의 허상에서 황량하게 빈들만 지키는 의미없는 허기에 목말라 하고
빈 이별 슬픈 메아리 아픈 그리움
난 울고 있다 무의식속의 너의 독백이 들리지 않아도
너를 듣는 난 뼈를 깎는 고통이다
|
'음악과 시 사진,그리고.. > 영상시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 그 쓸쓸한 자리 /이해인 (0) | 2007.12.22 |
---|---|
세월과 인생 (0) | 2007.12.22 |
당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져 옵니다 (0) | 2007.12.20 |
이렇게 한 번 살아보았으면 (0) | 2007.12.20 |
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0) | 2007.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