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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by 임실사랑 2007. 11. 27.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터인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

 

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 모두 말라 버렸는지

이제는 무척이나 덤덤해진 나를 보며

요즘 가끔 놀라곤 합니다..

 

이제는 어지간히 슬퍼서는

눈물이 나지를 않습니다..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덧없이 주기만 했던 이 사랑에

마음에도 없이 받기만 했던 그대

얼마나 힘겨우셨겠습니까..

 

그간 정말 미안했습니다.

원하지도 않던 그대의 아픔받이가 되어

홀로 헤매던 이 바보같은 사랑을 보며

그대는 또 얼마나 안쓰러워 하셨겠습니까..

 

정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접는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겠기에

이 미련한 아이의 외사랑은

마음처럼 쉽게 접혀지지가 않아

앞으로도 기약없이 이 미안함

그대에게 계속 건네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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