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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

지방유형문화재 제87호 학정리 석불

by 임실사랑 2007. 8. 16.

지방유형문화재 제87호 학정리 석불

 

고려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부처.
지정번호 전북유형문화재 제87호
지정연도 1979년 12월 27일
소장 사유
소재지 전북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 285
시대 고려시대
크기 (지상부분)높이 155㎝, 너비 85㎝
분류 석불
연 혁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받침대 등 하반신이 아직 땅에 묻혀 있지만, 상체의 모습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임을 짐작할 수 있다.

큼직한 얼굴과 볼 아래까지 내려온 커다란 귀는 풍만하지만, 가는 눈과 작은 입은 다소 무거운 느낌을 준다. 머리는 6ㆍ25때 떨어진 것을 다시 붙인 것이다.

어느날 풀을 먹다가 달아난 소를 발견하고 화가 난 농부가 소에게 돌을 던졌으나, 잘못하여 석불의 코를 맞혀 석불의 코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농부는 그날부터 병을 앓다가 죽었는데, 주민들은 농부의 죽음을 석불이 내린 벌이라 생각하고, 석불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애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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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월 27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학정리 석문동()의 밭 가운데에 있는 돌부처인데, 하반신은 땅 속에 묻혀 있고 상반신만 지상에 드러나 있다. 땅 위에 있는 부분의 크기는 높이 155㎝, 너비 85㎝이다.

머리에는 큼직한 육발()이 있다. 두 귀는 도톰한 양 볼 아래까지 쳐져 있고 턱은 두텁게 생겼다. 가느다란 두 눈은 양쪽 끝이 약간 치켜올라갔으며, 입은 작은 편이나 미소를 띠었다. 왼손은 배 중앙을 가로 질러 오른손 관절부분에서 희미해졌다.

전체적으로 둔중하고 풍만한 생김새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특징은 굵은 목, 팽팽한 상반신에도 나타나 있다. 팽만한 체구이지만 세련미보다는 둔중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어서 시대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법의()는 두 어깨를 덮고 내려 가슴 부분에서 완만한 U자형을 이루는 통견의()이고, 의습()은 선이 희미하여 형식화된 듯하다.

현재 가슴 아랫부분이 땅 속에 묻혀 있어 수인(
)의 형식, 대좌()의 형태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드러나 있는 부분만으로 추측하여 볼 때, 왼손에 연호()와 같은 어떤 물건을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약사여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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