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명 : 봉선화(鳳仙花별 명 : 봉선화(鳳仙花), 금봉화(金棒花), 지갑하(指甲花) 영 명 : Garden Balsam 학 명 : Impatiens balsamina L. 과명/속명 : 봉숭아과 봉숭아속 봄뿌림 한해살이풀 원 산 지 : 열대 아시아
봉선화과에 딸린 한해살이풀. 봉숭아라고도 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중국 남부가 원산지로 뜰에 널리 심고 있다. 키는 60cm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맞게 나고 잎가장자리에 잔톱니들이 있다. 4∼5월에 파종하면 잘 자라서 6월 이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고, 꽃대가 있어 밑으로 처지며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다. 꽃 색깔은 분홍색·빨간색·주홍색· 보라색·백색 등이 있고, 꽃모양도 홑꽃·겹꽃이 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씨방에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데 만지면 황갈색 씨가 터져 나온다. 햇볕이 드는 곳이나 나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습기가 있는 찰흙에 심고 여름에는 건조하지 않게 한다. 공해에 강한 식물로 도시의 화단에 적합하다. 우리 나라에서 봉선화를 언제부터 심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1241년 완성된 <동국이상국집>에 7월 25일경 오색으로 꽃이 피고 비바람이 불지 않아도 씨가 터져 나간다는 봉상화 가 언급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고려 시대 이전부터 봉선화를 널리 심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 시대 책에는 봉선화로 되어 있는데, 이 봉선화가 봉숭아로도 발음된 것 같다. 언제부터 부녀자들이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를 사용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충선왕 때 손톱에 봉선화를 물들인 궁녀에 대한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있었던 같다.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맨 후 하루가 지나면 곱게 물든다. 우리 나라에서 옛날부터 자라던 종류로는 물봉선화와 노랑물 봉선화가 있는데, 이들은 산이나 들의 습지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한국인의 민족적 정서가 깃들인 친숙한 화초이다. 초여름부터 잇달아 피는 꽃에는 겹꽃과 홑꽃이 있고, 꽃색도 풍부하고 선명하다. 저절로 떨어진 씨에서 자랄 정도로 튼튼하며, 열매는 만지면 터져서 씨가 흩어진다. 봄에 뿌리는 화초의 대표종이다. 꽃잎은 어린아이들이 손톱에 붉은 물을 들인다. 화단심기, 분심기, 플랜터심기로 가꾼다
봉선이와 봉선화 민간에 전래되는 봉선화의 유래담 중에는 봉선화란 꽃이름이 봉선이란 궁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봉선이란 신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백제 때의 한 여자가 선녀로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는 꿈을 구고 딸을 낳아 봉선이라 이름지었다. 봉선이는 곱게 커서 천부적인 거문고 솜씨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결국에는 임금님의 앞에까지 나아가 연주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궁궐로부터 집으로 돌아온 봉선이는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의 행차가 집앞을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봉선이는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힘을 다하여 거문고를 연주하였다. 이 소리를 알아듣고 찾아간 임금님은 봉선이의 손으로부터 붉은 피가 맺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매우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동여매주고 길을 떠났다. 그 뒤 봉선이는 결국 죽고 말았는데 그 무덤에서 이상스런 빨간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그 빨간 꽃으로 손톱을 물들이고, 봉선이의 넋이 화한 꽃이라고 하여 봉선화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결백한 아내의 넋 아내의 부정을 의심한 남편에 대한 항거와 결백의 표시로 자결을 하고만 여자의 넋이 봉선화로 피어났다고 한다. 봉서화 씨를 조금만 건드려도 툭튀어 나가는 것은 자신의 몸에 손대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봉선화의 특징을 관찰한 사람들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원산의 한해살이풀입니다. 매우 오래 전부터 우리 나라 가정에서 재배해 왔습니다. 키는 사람 무릎 정도의 높이입니다.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은 어긋납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두 송이 이상이 달리며 밑으로 처집니다. 좌우의 꽃잎은 퍼지고, 뒤의 꽃잎은 거(距)로 되어 밑으로 구부러집니다. 한여름에 꽃이 피며, 꽃 색깔은 각양각색입니다. 열매는 삭과이며 털이 밀생합니다.봉선화는 중국에서 붙여준 이름입니다. 꽃 모양이 마치 봉황새 같다고 해서 봉선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예전부터 봉숭아라고 더 많이 불렀습니다. 봉선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항상 있어 온 서민적 꽃으로, 이에 얽힌 많은 얘깃거리가 있는 식물입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에게는 가을이 다가오면 손톱에 빨갛게 봉숭아물을 들이는 풍습이 있습니다. 첫눈이 내릴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이듬해에는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옛부터 봉선화는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이유로 장독대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손톱에 물을 들이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홍난파의 노래 중에도 '봉선화'가 있습니다. 일제의 압박 가운데 있었던 우리 민족을 봉선화에 비유한 노래였습니다. 봉선화는 이렇듯 힘들었던 시절에도 '울 밑에서' 변함 없이 우리 곁에 있어주었던 식물입니다. 서양에는 봉선화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 그리스의 한 여신이 억울하게 도둑 누명을 쓰고 올림푸스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없었던 여신은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죽어서 봉선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봉선화는 요즘에도 조금만 건드리면 열매를 터뜨려서 속을 뒤집어 내 보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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