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自願奉仕)
自 스스로 자;스스로, 몸소, 자기, 자연히, 저절로, 어조사, -로부터
願 원할 원; 원하다, 바라다, 마음에 품다, 희망하다, 빌다, 기원하다, 청하다, 부탁하다, 소원, 소망, 원컨대, 바라건대
奉 받들 봉; 받들다, 기르다, 돕다
仕 벼슬할 사;벼슬하다, 일로 삼다, 섬기다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 1항에 명시되어 있다.
"자원봉사활동"이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끔씩 딴 세상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봉사라는 말이 심청전의 심봉사로 아는지 아님 무지한 것인지 봉사하면 일당 얼마라도 받고 하는 줄 알고 그렇지 않으면 나를 약간 미친(?) 사람같이 생각할 때에는 참 안타깝다.
살아오면서 그 짧은 네 글자 “자원봉사”라는 단어를 수만 번도 더 들었을텐데 그 뜻도 모르고 나이들만 먹은 것을 보면 인생이 되려 불쌍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긴 국내외 봉사단체에 기부하면 후원처에서 모두 떼먹어서 1원도 못하겠다고 하면서 본인들 입에만 꾸역꾸역 하기도 모자란다고 하는 세상이니......
쥐뿔도 없으면서 내보다 어렵거나 힘든 사람 조금씩 봐주기 시작한지도 벌써 25년이 넘어간다.
때로는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임에도 오지랖 넓게 온갖 곳 다니며 궂은일 마다 않고 뛰다 보니 가끔은 애쓴다는 말 한마디씩 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도 나고 보람도 느낀다.
사소한 집수리부터 긴급구호자금 알선, 장학금 사업 발족, 가을철 김장에 고추장 담고 때로는 제빵시설 빌려 빵 만들어 대상자 찾아 직접 배달하고 반찬지원 사업, 빨래방 사업, 소외계층 집 청소에 고령의 독거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에 생일잔치 챙겨드리고 카네이션 배달까지...
불러주는 곳마다 뛰다보니 얼마나 했는지 시간도, 날짜도 가늠이 안된다.
그냥 25년 정도 했다 할 뿐.
연일 30 몇도가 넘고 수시로 폭우가 쏟아지는 나날이다.
다음 주. 8월 염천에 30여명과 난장판 된 독거인 집 청소 계획되어 있다.
청소 후 모두가 떠나가면 혼자 남아 방역소독 해주고 집안 곳곳의 부서진 곳 찾아 수리까지 해줘야 하고 이어 도배장판까지 지원해야 할지 모른다.
올해에는 전라북도에 모 독지가가 후원하여 복지기동대라는 제도가 생기면서 자본금 700만원이 확보되었다.
임금 없이 순수 재료비와 긴급 구호비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담당 주무관은어떻게 다 사용해야 하느냐고 걱정이지만 사용할 곳이 없을까.
7억을 줘봐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집수리 해주려면 예산은 무제한이다.
그동안 나름대로 하면서도 단체로 봉사활동 할 때에는 마무리 할때는 봉사자들 단체사진까지 찍어주다 보니 정작 내 사진은 가뭄에 콩나듯 몇 십장에 그친다.
무엇인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댓가는 톡톡하 받고 있다.
현금이나 현물 등 물질적이 아닌 나만의 뿌둣함과 보람
그 하나면 되는 것 아닌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낸다.
금액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가진자자들은 아주 작은 극소수만이 수백, 수천, 수억까지 기부하지만 대부분 언론에 띄워주지 않으면 기분 나빠 한다.
왜일까? 설마 마음에도 없는 일 하며 낯내기 하고 싶어 그러진 않으리라 본다마는...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다들 바빠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들은 각종 여가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돈까지 써 가면서 하고 국내에서 모자라 해외 원정까지 다니면서 펑펑 돈 써가며 정말 열심히들 산다.
상대적으로 보통사람은 쓸 돈도 없지만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봉사하나 보다.
그렇다고 하자.
그런데 말이다.
결국 세상 하직할때에는 빈손에 그냥 간다.
남김없이 묘지도 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고 죽어서까지 수백평 땅 마련해 으리번쩍하게 삼정승 묘자리보다 거창하게 해놓고 가는 사람도 꽤 있다.
그런것이라도 지맘대로 하게 놔둬야겠지만 벌초해 줄 넘도 없는것들이 농촌 구석 구석 땅값만 올려놓고 제발 꼴사납게 묘지 만들지좀 말고 가라.
10 몇년동안 독거 어르신 형광등 교체, 전기공사 등은 1,000 여건 넘게 한 듯..
하다 보니 툇마루 콘크리트 공사정도는 기본으로 해보고..
집이 낡아 닫히지 않는 샷시문 잘라 맞춰주고 화장실 변기, 샤워기, 씽크대 수전 교체 등은 세지도 못하겠다.
막힌 하수관 때문에 온 마당 다 파서 고치는것은 좋았다만 더운 날씨에 시궁창 냄새로 내 코가 막힐 지경..
약간의 지능 저하로 혼자사는 사람 집청소하기. 이 집 쓰레기는 대략 1톤차 4대분..은 그나마 보통이로세. 대형 청소차 3대분량도 있는데 ㅎㅎ
행복보장 협의체 매년 김장김치 담그기와 고추장 담가서 관내 50 여분께 직접배달까지 한다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다문화 한부모가족 집 대청소 후
행복보장 협의체 8년째 활동하며 주특기 살려 독거노인 현관 방충망 설치작업중
독거노인 이불빨래 해 드리기. 몇년간 내손으로 세탁기 돌린것만 1,000 개는 넘을듯 하다
거동까지 불편한 어르신이 한겨울 마당의 얼음물 깨서 빨래, 쌀씻고 ...회원들과 상의해 세탁기, 거동 보조용 워커부터 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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