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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임실/임실군 자료

대한신지지 부지도(大韓新地志 附地圖)-전라도 1907년

by 임실사랑 2011. 12. 29.

대한신지지大韓新地志

1907년(光武 11) 6월에 장지연張志淵이 애국심을 북돋고자 쓴 『大韓新地志』에 들어간 부도만을 모아 만든 지도책이다.
1907년 6월 15일에 초판을 냈고, 발행자는 남장희南章熙이고, 인쇄소는 휘문관徽文館이다.
남정철南廷哲의 서문이 2면, 장지연의 서문이 4면, 목차 4면, 권 1 본문 164면, 권 2 본문 140면, 부록 48면으로 짜였다.
1907년 9월 21일 지리과 교과서로 학부 검정을 받았으나, 일본에 조정받던 학부는 내용이 불순하다며 1909년 1월 30일 검정 무효를 내린다.
그러나 그때 한국 지지류 책 가운데 비교적 과학적으로 내용으로 짜인 우수한 지리 교과서였기에 찾는 이가 많아 이듬해인 12월 15일에 두 번째 판을 펴낸다.
글쓴이 서문 가운데에 “서양 학자가 말하기를 지리학을 가르치지 않으면 애국심이 생기지 않는다.”라는 말을 글 속에 넣었다.
따라서 애국심을 높이고자 하는 내용이 책 곳곳에 들어 있다.
보기를 들면, “본 해안의 최서단에 우수영갑(右水營岬)과 진도가 재하야 해협간에 처하니 임진란에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일본함정을 전멸하던 벽파정(碧波亭)이 유하야······.” 따위가 그것이다.
‘지문 지리’와 ‘인문 지리’ 내용에서 일본 사람 다부치(田淵友彦)의 한국신지리 韓國新地理를 참고한 흔적이 보이나, 전통적인 지지(地誌)를 바탕으로 근대적인 한국 지리 체계를 세웠다는 데 그 뜻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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