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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hoto/접사

할미꽃

by 임실사랑 2010. 4. 18.

 

할미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Pulsatilla koreana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한국, 중국 북동부, 우수리강, 헤이룽강
자생지 산과 들판의 양지
크기 꽃줄기길이 30∼40cm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3∼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꼭대기의 갈래조각은 나비 6∼8mm로 끝이 둔하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꽃줄기의 길이는 30∼40cm이며 끝에 한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받침잎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mm, 나비 12mm이고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한국, 중국 북동부, 우수리강, 헤이룽강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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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시집간 딸들을 찾아갔다. 첫째와 둘째 딸은 부자였지만 성격이 야박해서 추운 겨울날, 할머니를 가난한 셋째 딸네 집으로 쫓아냈다.

집을 나선 할머니는 눈보라에 휘말려 길을 헤매다가 셋째 딸이 사는 마을 어귀에서 죽었다.

이를 슬퍼한 셋째 딸이 할머니를 양지바른 언덕에 고이 묻었는데, 이듬해 봄 무덤에서 할머니처럼 등이 굽은 꽃이 피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전설이 아니더라도 할미꽃을 보면 누구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된다.

봄에 피는 자주색 꽃으로, 온 몸에 흰 털이 잔뜩 나 있는데다 꽃대가 굽어 꽃이 땅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기가 힘들다.

꽃잎이 지고 나면 흰 털이 난 씨를 볼 수 있다. 흰 털이 난 모습이 마치 흰머리가 난 할아버지 같다고 해서 한자어로는 白豆翁(백두옹)이라고 한다.

 

할미꽃은 주로 양지바른 묘지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할미꽃은 인산을 좋아하는데, 묘지 잔디에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고 사람 뼈에도 인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 시골 어른들은 아이들이 할미꽃을 캐지 못하게 했는데, 할미꽃 뿌리에 든 독에 아이들이 다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식물 중에는 독이 든 것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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