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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落葉, leaf abscission]

by 임실사랑 2009. 11. 6.

 

낙엽 [落葉, leaf abscission]

고등식물에서 잎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새 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일어나기 쉽다.

낙엽 시기가 되면 대부분 잎 속의 양분은 줄기 등으로 이동하여 엽록소가 분해 ·소실된다. 잎자루나 잎몸의 기부에 이층(離層)이라고 하는 특수한 세포층이 형성되어 이 부분에서 잎은 탈락한다. 낙엽은 낙엽수는 물론, 상록수에서도 볼 수 있다. 낙엽수는 겨울이나 건기가 되면 일제히 낙엽이 된다. 상록수의 낙엽은 굴거리나무 ·팔손이나무 등과 같이 새 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일어나기 쉽다. 많은 낙엽수는 일장(日長)에 의하여 낙엽기가 지배된다. 즉, 일반적으로 낙엽기는 장일(長日)에 의하여 늦어지고 단일(短日)에 촉진된다.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 등도 가로등에 조명되는 면이 그늘진 면에 비해 잎이 오래 달려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이 예에 속한다. 또한 온도도 낙엽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떡갈나무의 일종은 가을이 되어 단일이 되면 자연온도하에서는 낙엽이 되지만 온실에서 기르면 낙엽되지 않는다.

낙엽은 생육조건이 급격하게 변동되었을 때에도 일어나기 쉽고, 건조지의 식물을 습윤한 장소로 옮겼을 때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낙엽되기 쉽다. 강한 빛 아래서 자란 나무가 약한 빛 아래로 옮겨졌을 때에도 낙엽이 일어나기 쉽다. 당 이외에 질소 ·칼륨 ·마그네슘 ·황 ·아연 등의 결핍이나 노숙(老熟) ·병충해에 의한 잎의 손상도 낙엽을 일으킨다. 에틸렌 등의 가스도 낙엽을 촉진시킨다. 또한 무산소 상태에서는 낙엽이 일어나지 않는다. 낙엽을 분석하면 질소 ·인 ·칼륨 등은 적으며 칼슘 ·규소 등이 많다. 전자가 적은 것은 가용성의 물질로 존재하다가 낙엽기에 줄기 등에 회수되어 가기 때문이며, 후자가 많은 것은 불용성의 물질로 되어 잎 속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낙엽에 의하여 식물은 불필요한 회분을 체외로 배출하게 된다.

낙엽에는 황엽(黃葉)과 홍엽(紅葉)이 수반되는 수가 있는데, 특히 가로수의 경우에 많다. 낙엽이 질 때 엽록소가 소실되고 남은 황색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눈에 띄게 많거나, 동시에 잎 속에 있는 플라본 배당체가 환원되어 안토시안이 형성되거나 하는 것이 황엽이나 홍엽의 원인이다. 낙엽은 식물 호르몬인 옥신에 의하여 조절된다. 예를 들면 옥신의 농도가 잎몸에서는 높고 잎자루의 기부에서 낮으면 낙엽은 일어나지 않는다. 노숙하여 낙엽기에 있는 잎에서는 이와 같은 관계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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