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錦囊花]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중국 원산이며 산지의 돌무덤이나 계곡에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높이 40~50cm이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결각(缺刻)이 있다. | ||||||||||||||||||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이지만 토종식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옛날 여자들이 지니고 다니던 주머니와 모양이 닮은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정원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야생화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아마 꽃이 아름다워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주변에 이를 심고 아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설악산, 지리산 등 숲속에서는 야생으로 자라 꽃을 피우는 금낭화를 만날 수 있다. 녹색의 잎과 줄기에는 온통 흰 가루가 묻어 있고, 보통 40~50cm까지 자란다. 잎은 날개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활처럼 굽은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하나씩 핀다. 2장의 꽃받침이 있지만 금새 떨어지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4장의 꽃잎 중 2장은 분홍색을 띤 바깥쪽 꽃잎, 나머지 2장은 희고 평평한 안쪽 꽃잎이다. 6개의 수술이 안쪽에 숨어 있는데, 꽃잎을 살짝 열어 젖히면 보인다.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 6월경에 익는다. 다 익은 열매를 손으로 건드리면 ‘탁’ 하는 소리와 동시에 열매 껍질이 두 장으로 갈라지면서 작은 씨들이 튕겨져 나온다. 갈라진 두 장의 껍질은 대팻밥처럼 또르륵 말린다 금낭화와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은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지역에 20종 이상이 분포하는데, 종에 따라 꽃이나 잎 모양이 많이 다르다.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며 주로 산지의 숲속에 습기가 충분한 곳에 무리를 이루어 자생한다. 한국에는 spectabilis라는 종이 분포하며 변이종인 백색종(D. spectabilis for. alba)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집에서 금낭화를 기르고 있거나 기르고 싶다면 장마철을 조심해야 한다. 금낭화의 잎과 줄기는 매우 무르기 때문에 장마철 비에 잎과 줄기가 녹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꽃이 필 때에는 그 아름다움이 더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어 각종 자연학습장이나 가정의 정원에 심기도 한다. 흔히 양귀비과나 현호색과의 식물이 그러하듯이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물에 우려낸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땅속줄기에 프로토핀 성분이 들어 있어 피의 순환을 돕고 종기를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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